국립수목원은 숲의 일반적인 기능과 도시농업의 생산 활동을 접목시켜 경제적 가치 뿐 만 아니라 정원 가꾸기를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교육적, 사회적 가치를 포함시켜 ‘숲정원’테마를 기획했고 도심속에 정원이라는 매개체로 숲을 표현한 ‘맛있는 숲 정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맛있는 숲 정원’은 토양을 개량한 후에 키 큰나무, 키작은 나무, 여러해살이풀, 목본성 덩굴식물 등 약 80종을 식재하며 질소 고정식물, 벌과 새를 유인하는 식물, 영양소를 축적하는 식물, 해충을 방지하는 식물, 먹거리로 이용할 수 있는 식물, 잡초 발생을 억제 및 토양을 덮어 수분 손실을 방지하는 지피식물, 곤충의 서식처가 되는 식물 등으로 구성된다.
‘맛있는 숲 정원’은 제7회 대한민국 도시농업박람회 일환으로 동탄복합문화센터에 조성되며 박람회 이후 존치해 지역 주민이 지속적으로 정원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향후 국립수목원 정원연구실팀은 지속적으로 ‘맛있는 숲 정원’ 모니터링을 통해 숲 정원의 가치와 공동체 정원활동의 가능성 등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신도시 동탄에 새롭게 조성된 ‘맛있는 숲 정원’이 지역 주민의 공동체 생활의 중심에서 자연과 함께 일하는 정원으로서 가치를 갖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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