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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국 '제2 김환기' 되나

서울옥션서 1976년작 '작품'

시작가의 4배, 1억에 낙찰

59년 '작품'도 작가 최고가 깰 듯

유영국의 1976년작 ‘작품’이 시작가 2,600만원의 4배 가까운 가격인 1억원에 낙찰됐다. /사진제공=서울옥션




김환기와 더불어 한국 현대 추상미술의 대표로 꼽히는 유영국(1916~2002)의 10호(44.2×52㎝) 크기 그림이 시작가 4배 가까운 가격에 낙찰됐다.

지난 12일 서울 평창동에서 열린 ‘서울옥션(063170) 제 149 회 미술품 경매’에 출품된 유영국의 1976년작 ‘작품’이 시작가 2,600만원에 20차례 이상 경합 끝에 1억원에 새 주인을 찾아갔다. 보라색과 초록색이 주조를 이루며 유영국 특유의 고상하면서도 강렬한 색면추상으로 산을 표현해 작고 단순하지만 크게 주목받았다. 지난해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탄생 100주년 전시가 열렸고 최근 국제갤러리에서 ‘유영국의 색채추상’전이 개막하는 등 미술계의 재조명이 늘면서 가격에도 영향을 미쳤다. 오는 19일에는 유영국의 1959년작 100호 ‘작품’이 추정가 6억~9억원에 케이옥션 경매에 올라 작가 최고가 경신을 기대하는 중이다.

서울옥션은 이번 경매에서 낙찰율 73%, 낙찰총액 약 74억원을 거둬들였다. 김환기의 ‘산’은 시작가 18억 원에 선보여 22억원에 낙찰돼 이날 경매 최고가를 기록했다. 간략함 속에 압축된 정서를 보여주는 장욱진의 1959년작 ‘두 인물’은 3억원에 팔렸지만, 1964년 작가의 첫 개인전에 대표작으로 출품된 ‘월목(月木)’은 유찰됐다. 지난 2014년 11월 케이옥션의 프리미엄 온라인경매에 출품돼 별스런 경합없이 2억원에 낙찰됐던 ‘월목’은 지난해 4월 서울옥션 부산경매에 다시 나와 2년 6개월 만에 1억원 몸값 올린 3억원에 낙찰된 의미있는 작품이다.



22억원에 낙찰된 김환기 ‘산’ /사진제공=서울옥션


이외에도 천경자의 ‘태국의 무희들’이 5억 8,000만 원, 박수근의 ‘나무 아래서’가 10억 5,000만 원에 낙찰됐다. 12점이나 대거 선보인 운보 김기창의 작품 중 ‘복덕방’은 1,900만원에 시작해 7,300만원에 팔렸다. 전반적으로 근대미술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고미술에서는 조선 전기에 제작된 현존 유일의 불상으로 소개된 ‘금동삼존여래좌상 53불’이 5억원에 새 주인을 찾아갔다.
/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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