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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흥행 주역' 유럽 가도 믿고 봅니다

'벤투 1기' 유럽파 이번 주말 총출동

손흥민 15일 리버풀전 출격대기

기성용도 같은날 아스널전 채비

황희찬·이재성은 獨 2부 달구고

이승우, 16일 경기 출전 가능성

토트넘 손흥민 /EPA연합뉴스




뉴캐슬 기성용 /AFP연합뉴스


12년 만의 A매치 2경기 연속 매진을 합작한 벤투호 주축들이 이번에는 유럽에서 축구 팬들의 주말을 뜨겁게 달군다.

손흥민(26·토트넘), 기성용(29·뉴캐슬), 황희찬(22·함부르크), 이재성(26·홀슈타인 킬) 등 파울루 벤투 축구 대표팀 감독 1기 멤버로 활약한 선수들은 소속팀으로 돌아가 이번 주말 유럽 리그 출격을 기다린다.

에이스 손흥민은 15일 오후8시30분(이하 한국시각) 열릴 우승 후보 리버풀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 출격 대기한다. 아시안게임을 치른 직후인 지난 7일 코스타리카전을 후반 막판까지 뛰고 11일 칠레전도 풀타임 소화한 터라 바닥났을 체력이 걱정이다. 외신들의 우려가 더 큰 가운데 ESPN도 13일 “손흥민이 엄청난 일정을 마치고 돌아왔다. 지난 5월부터 지구 두 바퀴에 가까운 5만마일(약 8만㎞)을 비행하며 세계 곳곳에서 1,418분을 뛰었다”면서 그래픽을 이용한 이동 경로·거리를 조명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3승1패로 무난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루카스 모우라가 손흥민의 아시안게임 차출 공백을 메우며 EPL 8월의 선수까지 꿰찼다. 모우라는 2라운드 풀럼전에서 1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2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풀타임을 뛴 3일 왓퍼드전(1대2 토트넘 패)에서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손흥민이 컨디션만 빨리 회복한다면 주전 경쟁을 걱정해야 할 정도의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팬들은 왓퍼드전에서 ‘Sonny’s coming home(손흥민이 돌아온다)’이라고 노래 부르며 간판 공격 자원의 합류를 고대했다. 손흥민은 이동이 좀 많았을 뿐 비시즌 경기 수는 평년과 다름없었다며 체력 문제가 큰 이슈는 아니라는 자세를 보였다. 13일에 런던에 도착한 손흥민이 당장 15일 경기에 많은 시간을 소화하기는 어렵겠지만 이후로도 중요한 경기가 몰려있다. 19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인테르밀란전과 23·27·29일에 리그와 리그컵 경기가 예정돼 있다. 손흥민은 2016-2017시즌의 21골을 넘어 개인 한 시즌 최다 골에 도전한다.



기성용은 토트넘 경기 직후인 오후11시 아스널전에 나설 예정이다. 그는 은퇴 고민을 지우고 신임 벤투 감독 체제에서도 공수의 ‘키’ 입지를 확인하고 돌아갔다. 올 시즌 이적한 기성용은 팀 내 입지를 다지는 게 우선이다. 그는 A매치 소집 전까지 뉴캐슬에서 3경기 연속 풀타임을 뛰기는 했지만 아직 확실한 주전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2부 함부르크로 임대 이적한 황희찬은 15일 오후8시 하이덴하임전에서 함부르크 데뷔를 기다린다. 주전들의 줄부상에 새 팀에 합류하자마자 데뷔전을 치를 수도 있다. 손흥민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함께한 황희찬은 A매치 칠레전을 통해 대표팀에 요긴한 공격 자원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벤투호 첫 골 주인공 이재성은 황희찬과 같은 시각 독일 2부 그로이터 퓌르트전에서 시즌 5호 공격 포인트를 노린다. 이재성은 1골 3도움으로 유럽 데뷔 시즌부터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인기남’ 이승우(20·엘라스 베로나)는 16일 오후10시 카르피와의 이탈리아 세리에B(2부리그) 경기에 출격 대기한다.

벤투호는 다음 달 12일 우루과이, 16일 파나마와의 평가전을 위해 다시 모인다. 이달 2경기 멤버는 기존 자료를 토대로 뽑았다면 10월 대표팀 멤버는 벤투 감독의 의중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실질적 1기’다. 벤투 감독은 “10월에는 선수 구성이 바뀔 수 있다”고 예고했다. 첫 만남을 통해 눈도장을 받은 유럽파들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이유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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