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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소비재 기업, 가격·품질 일본시장 눈도장 '쾅'

8개사 전체 453만2,000달러의 계약추진성과 달성

일본 최대 소비재 전시회인 ‘2018 동경 선물용품전’에 참가한 부산 중소기업 8개사 소비재 기업들이 45억 원에 달하는 계약추진 성과를 올렸다. 일본은 세계 최대 소비재 시장으로 아시아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시장이다. 특히 부산의 일본 소비재(MTI 3단위 기준) 수출 규모는 2015년까지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2016년부터 증가세를 보이며 2017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일본은 부산의 5대 소비재 수출국으로써 부산기업이 일본 바이어와 거래를 시작하면 거래 과정에서 기술력, 디자인, 품질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나아가 일본 기업과의 수출거래는 미국, 유럽 기업들에게도 신뢰를 가질 수 있으므로 일본 시장은 글로벌 경쟁력을 검증받을 수 있는 시장이자 신시장 개척의 보증수표 역할을 할 수 있다. 동경 선물용품전은 44년 전통을 가진 일본 최대의 소비재 전시회로 매년 두 차례 열리는 종합 소비재 전시회이다. 매년 2,500여개 이상의 기업과 20만 명 이상의 바이어들이 참가한다. 올해는 21개국 2,500여개사 참가, 21만명이 참관했다.

13일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에 따르면 두 기관은 지난 4일부터 나흘간 도쿄에서 열린 전시회에 부산의 우수한 소비재 제품을 아시아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려고 올해 두 번째로 부산관을 마련해 지역기업을 지원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네오메드, 바비조아, 승인식품, 유엔비, 이에스엔, 진성하이텍, 카나, 토아스 등 높은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보유한 부산 소재 소비재 업체 8개사가 참가했다. 이들 기업은 전시장을 찾은 글로벌 바이어들과 상담 및 구매, 참관객 홍보를 통해 총 453만6,000달러 규모의 계약 추진 성과를 냈다.

이 같은 우수한 성과를 거둔 주요 요인으로는 철저한 사전마케팅 활동, 지속적인 전시회 참가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기업들의 꾸준한 노력 덕분인 것으로 부산경제진흥원은 보고 있다. 또 수년 전부터 현지 기업과 거래를 추진 해온 기업 등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온 부산 지역 기업들이 한국 제품에 대한 바이어들의 관심을 높였기 때문인 것으로도 분석했다.

오철현 유엔비 대표는 이번 전시회에서 만난 일본 대형 뷰티·에스테틱 제품 유통업체와 5,000달러의 현장계약을 맺었다. 또 뷰티제품 직영점을 가지고 있는 대형 유통업체와 일본시장 진출을 위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오 대표는 두 건의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요인으로 일본에 없던 제품을 취급한다는 점을 꼽았다. 기존의 화장품은 진피층에 스며들지 못하는 한계를 가지고 있는데 ‘의학박사가 만든 피부 의료기기를 통해 진피층을 열고 의료기기와 호환되는 에센스를 투여한다’는 점이 일본 바이어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왔다는 것이다. 오 대표는 연내에 일본 인증을 획득해 수출활로를 펼칠 예정이다.



스킨케어 제품을 개발, 판매하는 카나는 한국 화장품을 전문적으로 수입해 일본 현지에 유통하는 전문 유통업체와 계약을 진행 중에 있다. 이정훈 카나 이사는 “해당 업체와의 초기 테스트 오더 2만불을 시작으로 일본 주요 드럭스토어에 입점하는 성과를 내겠다” 며 의지를 다졌다. 네오메드는 일본에서 영향력을 가진 1차 딜러와 독점 대리점 계약 문의를 받았고 일년에 일억 정도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네오메드는 도쿄 전시회 이후 이달 둘째 주에 열리는 도쿄 의료기기전시회에 참가해 해당 바이어와 추가 상담을 할 예정이다.

박성일 부산경제진흥원 해외사업본부장은 “중국 소비재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우수한 품질을 보유한 한국 소비재에 대한 높은 신뢰도가 바이어들의 관심으로 이어졌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발굴한 바이어들에 대한 철저한 사후관리를 독려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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