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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생생재테크]투자자산과 안전자산으로 나눠 장기투자하자

장기적 큰그림 그릴 땐 달러·금 반드시 담아야

안정기 신한PWM강남센터 부지점장겸 PB




일본 전국시대의 3인인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우리나라에도 많이 알려져 있다. 울지않는 새에 대한 세사람의 성향을 빗댄 매우 유명한 이야기가 있다.

오다 노부나가는 울지않는 두견새는 죽여버린다고 했고,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울지않는 두견새는 울게 만들어라라고 했으며,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두견새가 울 때까지 기다린다고 한다. 일본을 통일하고 에도 (지금의 도쿄) 막부시대를 연 최후의 승자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였다..

도쿠가와 이에야스처럼 ‘인내와 기다림’에 대한 미덕을 ‘투자’의 세계에도 적용해 보면 어떨까?

시장상황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요소가 아니다. 통제할 수 있는 것은 내 마음 뿐이다. 그런데 이 마음이 흔들리는게 문제다. 군중심리에 휩쓸리는 것이다. 이러한 흔들리는 마음을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투자자산(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을 함께 투자하는 것이다. 투자자산 가격이 하락할 때 안전자산이라는 믿는 구석을 만들면 구매력 훼손을 극복할 수 있고 마음 편한 장기투자가 가능하다.

투자는 해야겠고, 가격하락 리스크가 겁이 난다면, 아예 안전자산인 현금을 일정 보유하면서 투자하는 것이 좋다. 가격하락시 원칙을 정해서 분할매수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목돈을 모으는 방법으로도 괜찮은데, 소액의 일정금액을 3년이상의 장기적 기간을 정해서 적립식으로 기계적으로 투자하는 것이다.

투자자산(위험자산)은 고위험 고수익(High Risk · High Return)의 속성을 갖는다. 주식이나 해외이머징 채권처럼 기대수익률이 높은 자산이 대표적이다. 안전자산의 대명사는 달러와 금이다. 달러는 환율변동위험이 있고, 금도 가격변동 위험이 큰 편인데, 왜 안전자산일까? 위험(RISK)도 종류가 많다. 가격변동의 ‘시장위험’, 거래상대방이 지급하지 못할 수 있는 ‘신용위험’, 원하는 시기에 현금화가 안될 수 있는 ‘유동성위험’ 등으로 나눠볼 수 있다.



달러와 금은 신용위험과 유동성위험 측면에서 어떤 자산보다도 탁월하다. 대외신인도 하락과 급격한외환보유고 부족사태를 겪었던 과거 외환위기를 떠올려보면 이해가 될 것이다. 외환위기 당시 우리나라는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전국민 금모으기운동을 했었다. 최근 터키 리라화 가격폭락 사태는 달러와 금이 어떻게 안전판 역할을 하는지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장기적인 큰 그림을 그리는 투자자에게 달러와 금은 포트폴리오에서 반드시 고려해야할 자산이다. 각국의 국가도 달러와 금은 외환보유고의 일환으로 경쟁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주요국의 외환보유고의 40~60%는 금이다.

다만 달러와 금은 서로 가격의 방향이 다르게 움직이는 성격이 있다. 달러가 약해지면 국제금가격이 올라가고 달러가 강해지면 국제금가격은 떨어진다. 금은 원/달러 환율도 고려를 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금이 더 안전자산이라 생각한다. 달러는 미중앙은행이 얼마든지 찍어낼 수 있지만, 금은 찍어낼 수 없기 때문이다. 희소성측면과 위기상황에서 금은 빛나는 자산이다. 하지만, 금은 가격 변동성이 매우 큰 자산이다. 자산의 10%이내로 보유하는 것이 맞다. 안전자산은 위기상황에 대비한 보험의 성격으로 봐야한다.

요컨대 투자는 장기적인 마인드로 느긋하게 하는 것이 맞고 투자자산과 안전자산을 포트폴리오내에 적절하게 배분하는 것이 현명한 투자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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