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17일 이종석 헌법재판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어 업무 능력과 도덕성 등에 대한 검증을 벌인다.
여야는 당초 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19일에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지난 13일 원내지도부 간 합의를 통해 17일로 일정을 조정했다.
정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에서는 안보현안에 대한 검증과 함께 위장전입, 논문표절 의혹 등 도덕성 문제가 검증될 것으로 보인다.
정 후보자는 논문표절 의혹에 대해 “학위 논문작성 때 스스로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정확한 인용근거를 명시하지 못한 것은 불찰”이라며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었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서는 “군인이라는 직업으로 인해 근무지를 자주 옮겨 다녀야 하는 상황에서 서울 지역에 집을 마련하고자 주소지를 서울 인척 집에 둔 적이 있다”고 해명했다.
국회 몫으로 자유한국당이 추천한 이종석 후보자는 현재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로 재직 중이다.
대구 출신으로 1989년 법관으로 임용된 이후 30년간 법관 생활을 해왔고, 사법부 독립성에 대한 여야간 공방이 예상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은 16일 이종석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투기목적 농지 구입 등 ‘위장전입’을 통해 부당한 이득을 다수 취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성문인턴기자 smlee9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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