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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시황]코스피, 미·중 무역분쟁 격화 우려에 2,300선 미끄러져

미·중 무역분쟁 격화 우려에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낙폭을 키우며 장 중 2,300선이 깨졌다.

17일 오후 12시4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9.16포인트(0.83%) 내린 2299.09을 기록중이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70포인트(0.16%)떨어진 2,314.55에 장을 열었다.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도 기관 매도세로 낙폭을 키우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053억원, 837억원을 매수했고 기관은 2,078억원을 매도 중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르면 17일(현지시간)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중국 역시 무역 협상을 재개하자는 미국 측 제안을 거부하고 반격 태세를 갖출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우려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셀트리온이 상승폭을 키우며 3.78%상승한 30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삼성바이오로직스(2.23%)로 두 바이오 대장주가 강세다. LG화학도 실적 개선 소식에 0.85% 오른 35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반면 삼성전자 1.64%떨어진 4만5,100원, SK하이닉스(-0.51%), 현대차(-0.39%), 네이버(-0.27%)에 하락 중이다.

업종별로는 현대바이오 강세에 컴퓨터와 주변기기(4.75%), AJ네트웍스 상승에 도록와 철도운송(3.26%), 건축제품(2.52%)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문구류(-4.94%), 디스플레이패널(-2.71%), 신용평가서비스(-2.42%) 하락세다.



코스닥지수도 하락 반전해 4.68포인트(0.56%)떨어진 830.23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3.02포인트(0.36%)오른 837.93에 출발했으나기관과 외국인 매도세에 하락반전했다. 외국인은 216억원, 기관도 315억원을 매도 중이고, 개인만 617억원을 매수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도 미중 무역분쟁 우려에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8.68포인트(0.03%) 오른 2만6154.67로 거래를 마쳤다.S&P500지수는 전일대비 0.80포인트(0.03%) 상승한 2904.98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대비 3.67포인트(0.1%) 하락한 8010.04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7.0원 오른 1126.50에 거래 중이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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