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17일 “종전선언은 북한의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지속적으로 담보할 수 있는 정치적 선언”이라며 “4·27 판문점 선언에서 남북 정상이 합의한 사항이라 이행하고 가야 한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다만 종전선언을 하면 한미동맹이 와해되거나 주한미군이 철수한다는 얘기는 아주 잘못됐다. 우리는 그럴 생각이 없다”면서 “유엔사 철수 등은 없을 것임을 분명히 말씀 드린다”고 강조했다. 국방백서에 표기된 ‘적’ 문구 삭제 여부에 대해선 “안보환경이 바뀌면서 주체가 불분명한 테러가 있을 수 있지만 현재 국방백서는 이런 것을 총괄적으로 표현하지 못하고 있다”며 “모든 부분을 종합하고 망라할 수 있는 개념을 수렴해 최적의 표현을 찾겠다”고 답했다. 남북정상회담 기간 군의 대비태세와 관련해 그는 “평소보다 강화해 확실히 준비하고 있다”며 “정식으로 문서화해서 결재를 받아 예하부대에 전파했다”고 강조했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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