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메이저대회 2승을 수확한 브룩스 켑카(28·미국)가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오브 아메리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미국프로골프협회는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 켑카가 126점으로 지난해 수상자인 저스틴 토머스(66점·미국)를 제치고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27일(한국시간) 밝혔다. 손목 부상을 딛고 지난 6월 US 오픈 2연패에 성공한 데 이어 8월 PGA 챔피언십까지 제패한 켑카는 PGA 투어 통산 4승 중 3승을 메이저에서 거둬 새로운 ‘메이저 사냥꾼’으로 떠올랐다.
켑카는 선수 투표로 뽑는 PGA 투어 최우수선수(MVP) 격인 올해의 선수상에서도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로 꼽힌다. ‘잭 니클라우스 상’으로 불리는 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 후보로는 켑카를 비롯해 토머스, 더스틴 존슨,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 페덱스컵 우승자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등 6명이 올라 있다. 1992년 이후 매년 미국프로골프협회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가 PGA 투어 올해의 선수로도 선정됐다. 켑카는 오는 10월18일부터 제주에서 열리는 PGA 투어 CJ컵에 지난해 우승자 토머스 등과 함께 출전할 예정이다.
세계랭킹 1위 존슨은 평균타수 1위에게 주어지는 바든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존슨은 2017-2018시즌 총 77라운드에서 평균 68.698타를 기록해 68.993타의 로즈에 근소하게 앞섰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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