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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CEO 印尼에 집결한다는데...

김정태·윤종규·조용병·김광수

12일 개최 IMF총회 동시 참석

신남방중심 현지 공략 차원도

윤종규 KB금융 회장




국내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이 10월 중순 인도네시아 발리로 총출동한다. 오는 10월12일부터 현지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을 위한 것이지만 숨은 뜻은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 동남아 현지 시장을 직접 점검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주요 은행 CEO들이 외국 현지에서 열리는 총회에 빠짐없이 참석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IMF 연차총회에는 윤종규 KB금융 회장과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김광수 NH농협금융 회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등 시중은행 CEO가 전부 참석한다. 여기에 김태영 은행연합회장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이동빈 Sh수협은행장, 이정환 주택금융공사 사장, 문창용 캠코 사장, 최희남 한국투자공사(KIC) 사장 등도 대거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지주_조용병회장_


지난해에는 일부 금융지주 CEO 연임 이슈와 자체 일정 등으로 CEO들이 참석하지 못하는 바람에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조용병 회장만 참가했다. 이번 회의에는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김 경제부총리와 금융사 CEO들의 회동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사 관계자는 “(발리 현지에서) 김 부총리와 금융사 CEO들의 별도 만찬 일정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지만 즉석만남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는 관측이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회장




금융사 CEO들이 동남아로 대거 출장을 간 것은 올해 초까지 크고 작은 논란이 됐던 지배구조 문제가 안정화된데다 가계대출 규제로 인한 외형 성장 우려가 커지면서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CEO들이 IMF 연차총회에서 세계 경제현안과 정보를 교환하기 위한 차원에서 참석을 결정한 것으로 안다”며 “특히 신남방 정책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네시아 시장 확대를 위한 저마다의 전략 수립을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다만 10월 시작되는 국회 국정감사 일정을 감안해 금융사 CEO들은 인도네시아 현지 일정만 짧게 소화하고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수 NH농협금융 회장


이번 출장 기간 중 윤종규 회장은 현지 부코핀은행 관계자들과 만나 현지화 전략을 고민할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은행은 부코핀 지분 22%를 최근 확보해 2대 주주로 올라서는 등 10년 만에 인도네시아 시장에 재진출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해 11월과 올해 4월 각각 인도네시아 아그리스은행과 미트라니아가은행을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

김도진 행장은 연내 목표로 하고 있는 현지법인 설립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은 현지화 전략에 성공해 현지인 고객 비중이 전체 고객의 90%에 달할 정도로 성공 사례로 꼽힌다. 한편 은행연합회는 매달 열리는 은행연합회 이사회 직후 신남방 주요 국가의 주한대사를 초청해 간담회를 갖는 등의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 /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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