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밤 12시 5분 방송되는 ‘100분 토론’에서는 ‘나는 당신의 포르노가 아니다’라는 주제로 토론을 벌인다.
최근 아이돌 가수 구하라 씨가 “전 남자친구에게 성관계 영상으로 협박당했다”고 주장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개인의 은밀한 사생활이 담긴 동영상과 사진을 동의 없이 인터넷과 SNS에 퍼뜨리는 건 엄연히 불법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디지털 성범죄 처벌을 강화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참여한 사람이 20만 명을 훌쩍 넘길 만큼 시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디지털 성범죄’는 재발 가능성 때문에 피해자의 고통이 오래 지속된다. 동영상을 발견하는 즉시 삭제해도 복제 영상이 다시 유포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오늘 ‘100분토론’은 치명적 피해를 일으키는 ‘디지털 성범죄’ 실태와 문제점을 집중 논의한다. 수사와 재판 과정의 허점 뿐 아니라, 피해자를 조롱하는 ‘2차 가해’의 문제점도 진단한다.
토론에는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출연한다.
‘나는 당신의 포르노가 아니다’란 주제로 방송되는 MBC ‘100분 토론’은 오늘(9일) 밤 12시 5분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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