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SKT)이 한글과 컴퓨터와 손잡고 외국어를 알아 듣고 자동번역해주는 인공지능(AI)을 개발한다. 이를 적용한 인공지능스피커를 택시나 매장, 사무실 등에 설치하면 통역자 없이 방문한 외국인 고객을 응대하거나 국제적 업무를 처리하는 데 큰 도움을 받게 된다.
양사는 10일 서울 중구 T타워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SKT의 인공지능 ‘누구’(NUGU)에 한컴의 자동통역·번역 솔루션 ‘말랑말랑 지니톡’을 탑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누구’ 이용자들은 한국어 뿐 아니라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된 문장이나 단어을 자동통역·번역할 수 있게 됐다. SKT의 박명순 AI사업유닛장은 “앞으로도 고객의 삶에 인공지능이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노진호 한컴 대표이사도 “사용자들의 자동 통번역 서비스 이용 방식과 명령 패턴에 대해 지속적으로 분석해 서비스 질과 사용자 편의성 향상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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