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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이웃집 CEO] 쓰레기 줍던 남자, 어떻게 성공한 CEO가 됐을까

■엘레나 보텔로 외 2인 지음, 소소의 책 펴냄





미국 폐기물 서비스 업체인 ‘리퍼블릭 서비스’의 최고경영자(CEO)에 돈 슬레이거가 취임한 후 기업 시가총액은 거의 두 배가 증가했다. 미국의 직장 평가 사이트인 글래스도어는 그를 ‘직원이 뽑은 CEO’로 선정하고 2017년 최고 CEO 명단에 올렸다. 원래부터 타고난 CEO일 것 같은 그의 출발점은 놀랍게도 대학 졸업장이 없는 평범한 쓰레기 수거인이었다. 블루칼라 노동자로 시작해 6년 동안 폐기물을 트럭을 몰고 돌아다녔던 슬레이거는 인정받는 CEO가 됐다.

슬레이거처럼 보통 사람이었지만 특출한 성공을 거둔 CEO는 무엇이 다를까. 신작 ‘이웃집 CEO’는 기업 리더 2,600여 명의 행동을 분석해 성공을 이룬 CEO와 보통 사람의 차이점을 밝혀내는 일명 ‘CEO 게놈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한다. 리더십 컨설팅회사 지에이치스마트의 엘레나 보텔로와 킴 파월이 수행한 이 연구는 2017년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의 커버스토리로 다뤄졌으며, 성공적인 CEO에게서 두드러지게 볼 수 있는 공통적인 특징과 반직관적 선택을 분석해 누구나 자신의 경력에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들이 연구한 자료들은 CEO를 둘러싼 많은 신화를 무너뜨렸다. CEO 중 70% 이상은 자기 경력의 후반기까지도 CEO 자리에 오르려는 계획을 세우지 않았고, 아이비리그 졸업자는 7%에 불과했으며 8%는 대학을 졸업하지 않았다. CEO 후보자 중 45%는 경력을 쌓아가면서 한 번 이상 크게 실패했다. 인터뷰 대상 CEO 중 3분의 1 이상은 자신을 ‘내성적’이라고 묘사했고 표준화된 검사로 측정하는 지능이 더 높다고 CEO의 역할을 더 잘 수행하는 것도 아니었다.

책은 크게 3부로 나눠 강해지는 방법, 정상에 오르는 방법, 정상에 오르고 나서 결과를 산출하는 방법을 전한다. 저자들은 성공한 CEO의 특징을 과단성, 영향력 확대를 위한 관계 형성, 엄격한 신뢰성, 주도적 적응 등 4가지로 요약한다. 반드시 배경이 좋거나 운이 따라야만 CEO가 되는 것이 아니다. CEO가 되려면 업무 수행이 뛰어나야 하고, 이 책에서 알려주는 4가지 행동을 몸에 익혀야 한다는 것이 저자들의 조언이다. 1만8,000원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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