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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최정우 포스코 회장 조직 개편 윤곽

서울 근무 최대 500명

포항·광양 재배치 고려

임직원 거센 반발 전망





최정우(사진) 포스코(POSCO(005490)) 회장이 다음 달 초 취임 100일을 맞아 개혁과제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조직 개편안이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최 회장은 포스코 서울 사무소에서 근무하는 일부 조직과 인원을 제철소가 위치한 포항 본사와 광양으로 내려 보내 현장 경영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 같은 최 회장의 계획이 조직 내부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서울 근무 인원 1,500여명 중 300~500여명을 포항과 광양에 재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대 3분의 1에 달하는 대규모 인력 재배치다. 구체적으로 채용을 제외한 HR과 공정, 품질 조직, 기술경영실 등을 포항과 광양에 내려 보내는 방안이 유력하다.



최 회장의 이 같은 계획은 현장 중심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최 회장이 지난 7월 취임 당시 밝힌 비전인 사회와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위드 포스코(with POSCO)’를 구현하기 위한 목적도 있어 보인다. 취임 당시 최 회장은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와 환경 문제 등 사회적 이슈에도 적극 참여해 사회 구성원들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건강한 생명력이 지속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를 실천에 옮기기 위해 사업장이 있는 포항과 광양 중심으로 조직 개편을 할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같은 최 회장의 조직개편안은 직원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 터를 잡은 직원들이 갑자기 지방으로 발령을 받으면 받아들이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최 회장의 조직 개편안이 알려지면서 포스코 내부 분위기도 어수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 회장의 조직 개편안이 지난달에 출범한 포스코 새 노조에 힘을 실어 줄어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포항이나 광양으로 내려가는 것에 반대하는 서울 사무소 직원들이 노조에 가입해 목소리를 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지난 1968년 창립 이후 사실상 무노조로 노경협의회가 노조 역할을 대신해왔으나 최근 강성노조로 분류되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에 가입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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