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SK인포섹을 자회사로 편입...보안사업 시너지 강화

SK인포섹은 국내 1위 정보보안업체로 연 매출 2,000억원이 넘는다. 보안 관제와 컨설팅·솔루션 등이 주 사업영역이다. 지난해 아시아 최초로 세계 선도 보안업체들의 연합체인 CTA(Cyber Threat Alliance)에 회원으로 가입해 경쟁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SK텔레콤은 SK그룹내 보안사업 역량을 결집해 시너지 창출을 추진한다. SK텔레콤의 손자회사인 물리보안업체 NSOK와 ADT캡스를 합병해 사업 역량을 높이고 SK인포섹의 영업망을 활용해 협업도 강화할 예정이다. 앞서 SK텔레콤은 이달초 국내 2위 물리보안업체 ADT캡스 인수를 마쳤다. 중장기적으로는 물리보안에서 정보보안까지 통합 서비스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의 정보통신기술(ICT) 기술과 SK인포섹의 정보보안 플랫폼, ADT캡스 출동인력을 융합해 새로운 보안 서비스를 탄생시킬 수 있다는 구상이다. 예를 들어 SK텔레콤 영상보안 솔루션으로 외부인 침입을 감지하고 SK인포섹 보안 플랫폼으로 솔루션 해킹을 방지하는 한편 ADT캡스 출동보안요원이 출입을 통제하는 방식이다.

SK텔레콤은 자체적으로 보유한 양자암호통신기술과 함께 SK인포섹의 보안 역량으로 확보된 안전성을 5G 경쟁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관제나 스마트홈 현관출입 통제, 스마트팩토리에 구축된 사물인터넷(IoT)센서 관리 등 5G 기반 IoT 서비스에서 정보보안 역량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정보보안에서 물리보안까지 모든 역량을 결집해 보안 시장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고 미래 융합보안산업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