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미래자동차박람회인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엑스포 2018’이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된다.
지역 자동차부품 산업 육성을 위한 미래 발전방향을 공유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비즈니스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된 대형 프로젝트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개최된다. 행사에는 미래자동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완성차 제조업체를 비롯해 부품사 등 22개국 관련 기업 248개사가 참여한다.
행사는 대구시와 한국자동차공학한림원이 공동 주최하고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과 엑스코가 주관한다. 1,000개 부스에 달하는 전시회와 함께 전문가 포럼, 시승행사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다음달 1일 오전 열리는 개막행사에는 글로벌 기업 대표와 국내외 미래자동차 전문가는 물론 지난해 대구시와 미래자동차 산업 육성 협약을 맺은 주한 영국대사관의 사이먼 스미스 대사 등 각국 외교사절도 다수 참석한다. 기조강연은 미래자동차 글로벌 트렌드와 미래 전략 등을 주제로 임영득 현대모비스 사장과 빈센트 위넨 닛산 아세아·오세아니아지역 수석부사장이 맡는다.
올해 행사가 특별히 주목을 받는 것은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의 참여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일본과 유럽의 완성차 기업이 참여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일본 닛산, 유럽의 메르세데스 벤츠, 재규어·랜드로버 등 굵직한 글로벌 완성차 기업이 함께한다. 특히 닛산은 자사의 전기차인 ‘리프’ 신형 모델을 국내에서 처음 공개한다.
2년 연속 참가하는 테슬라는 국내에서 판매 중인 모델에스(S)와 국내 전시회 최초로 선보이는 모델엑스(X)를 내세워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자사의 전기차와 더불어 수소차 넥쏘를 전시하고 시승행사도 준비한다. 이 외에 재규어의 전기차 I-PACE, 메르세데스 벤츠, 랜드로버의 친환경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 독일 칼슨의 최고급 튜닝카도 만나볼 수 있다. 프랑스의 자율주행 선도기업인 나비아가 준비하는 자율주행셔틀 시승행사도 눈길을 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엑스포 성공 개최를 통해 지역의 주력인 자동차 산업이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도약을 모색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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