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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국제금융시장] 10월의 마지막 날 웃었다

다우지수 0.97% 올라...나스닥도 2% 급등 마감

유럽 증시, 기업 실적 호조 힘입어 일제히 강세

달러 강세 속 국제유가·금값은 하락세 계속 돼

미국 뉴욕증시가 10월의 마지막 날인 31일(현지시간) 기술주 반등과 고용지표 호조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하며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41.12포인트(0.97%) 상승한 25,115.7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9.11포인트(1.09%) 오른 2,711.7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4.25포인트(2.01%) 급등한 7,305.90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0월 한 달 동안 5.1% 하락했으며 S&P 500 지수는 6.9% 떨어져 2011년 9월 이후 가장 많이 하락했다. 나스닥은 9.2% 폭락하며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1월 이후 가장 부진했다.

시장은 미국의 민간 고용지표와 주요 기업 실적, 중국과의 무역정책 전개 상황 등을 주시했다.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주요 기술주 주가가 탄력적인 회복 흐름을 나타내다. 페이스북은 전일 장 마감 이후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 시장 예상을 웃도는 순이익을 공개했다. 다만 매출은 시장 예상보다 부진했다. 앞서 아마존과 구글이 양호한 순익보다 부진한 매출에 주목해 주가가 급락했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페이스북의 반등에 힘입어 아마존이 4.4% 오르고, 구글은 3.9%, 넷플릭스가 5.6% 오르는 등 주요 기술주가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다. 제너럴모터스(GM) 주가도 시장 예상을 웃도는 순이익과 매출에 힘입어 9% 이상 급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이 주가 상승에 기뻐하고 있다.




민간 고용 등 주요 지표도 예상보다 양호해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경감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0월 민간부문 고용 증가는 22만 7,000명을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18만 명을 넘어섰다.

중국과 미국의 무역전쟁에 대한 부담이 경감된 점도 전반적인 투자 심리를 되살릴 요인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 합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시장 불안이 누그러졌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2.39% 상승했고, 커뮤니케이션도 2.1% 올랐다. 반면 필수소비재는 0.86% 하락했고, 유틸리티도 1.15% 내렸다.



미국 증시 전문가들은 급격한 하락 장세가 11월을 맞으면서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을 수 있다는 진단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10월 조정 장세를 통해 상당수 악재가 주가에 반영됐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 증시에 앞서 마감한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이날 기업 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일제히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1% 상승한 7,128.10으로 장을 마감했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42% 오른 11,447.51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2.31% 상승한 5,093.44를 기록했으며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3,197.51로 장을 마쳐 전 거래일 보다 1.6% 올랐다.

파리 증시에서 에어버스 주가는 수익개선에 힘입어 4.06% 상승했고, 화장품 업체인 로레알 주가 역시 6.7% 급등했다.

국제유가는 이날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3%(0.87달러) 내린 65.31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12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0.59%(0.45달러) 하락한 75.46달러에 거래됐다.

유가는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증시 급락 등과 맞물려 원유 수요 감소 우려가 확산 되면서 큰 폭의 하락세로 10월을 마감했다. 10월 한 달간 WTI 가격은 10.8% 떨어졌다.

국제 금값은 달러 가치가 강세를 이어가면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은 온스당 0.8%(10.30달러) 떨어진 1,215달러를 기록했다.

유로·엔 등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미국의 민간 고용 지표 호조 등에 힘입어 뉴욕 외환시장에서 0.1% 가량 오른 97.09를 나타냈다. 달러 가치는 10월 한 달간 2.1% 오르며 지난 5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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