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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한강 공동 수역 조사 개시…‘해도’ 내년 1월 제작

‘해도’조차 없었던 한강과 임진강 하구에 대한 남북 공동 조사가 5일 시작됐다. 조사 대상은 남측의 김포반도 동북쪽 끝점에서 교동도 서남쪽 끝점까지, 북측의 개성시 판문군 임한리에서 황해남도 연안군 해남리까지로 길이 70㎞, 면적 280㎢에 이른다. 정부는 공동이용 수역에서 골재채취와 관광 사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군 당국 및 해운 당국 관계자, 수로 조사 전문가 등이 참여한 공동조사단이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총 20명으로 남북 각각 10명으로 구성됐다.

12월말 까지 진행되는 조사를 통해 우선 남북은 ‘해도’를 작성하기로 했다. 이동재 해양조사원 원장은 “유속은 얼마나 되는지, 조차는 얼마나 되는지 등에 대한 조사를 바탕으로 해도를 내년 1월께 작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공동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남북 경협 사업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아직 북한에 대한 UN 제재가 작동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이번 조사는 해도를 작성하는 것이 1차 목표가 그 이후 활용 계획은 다시 협의해야 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정부는 앞으로 이 지역에서 골재 채취가 가능해지면 임진강 하류 지역의 수위를 낮춰 수해를 예방하는 한편 수도권 일대에 안정적으로 골재수급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남북은 2007년 10월 평양 정상회담 때도 한강과 임진강하구 공동이용에 합의하고 골재 채취 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했으나 이후 남북관계 경색으로 흐지부지됐다.
/세종=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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