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유명 사전 출판사 콜린스가 ‘2018 올해의 단어’로 ‘일회용(single-use)’을 선정했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45억개에 달하는 콜린스 단어 목록을 모니터링하는 사전 편찬자들은 올해 ‘일회용’이라는 단어의 사용 빈도가 지난 2013년에 비해 4배나 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콜린스는 ‘일회용’에 대해 ‘환경을 파괴하고 먹이사슬에 악영향을 미치는 물품을 일컫는다’고 정의했다.
지구를 뒤덮는 일회용 쓰레기 문제는 전 세계에서 큰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바다에 떠다니는 플라스틱 쓰레기와 빨대가 콧구멍에 낀 바다거북이 영상 등이 공개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일회용 물품 줄이기 운동이 벌어지고 있으며 유럽연합(EU) 28개 회원국 장관들이 참여하는 EU이사회는 오는 2021년부터 빨대를 비롯해 플라스틱으로 만든 일회용 제품 10개 품목의 사용을 금지하는 입법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가디언은 “공분을 샀던 여러 사회적 문제에 대한 대중적 고민이 담긴 단어가 두각을 나타낸 한 해였다”고 분석했다.
콜린스가 선정한 올해의 단어 목록에는 이 밖에 ‘플로깅(plogging)’이라는 단어가 포함됐다. 환경보호와 운동을 접목한 것으로, 달리면서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운동을 일컫는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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