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즉시연금 미지급 논란과 관련해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에 대해 현장점검이나 검사 형태로 재조사를 하겠다고 8일 밝혔다.
윤 원장은 이날 서울 당산 그랜드센터에서 열린 ‘서민금융 박람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즉시연금 재조사 계획에 대한 질문에 “(재조사는) 현장점검 정도로 보고 있고 검사 형태로 나갈지는 좀 더 고려해보겠다”고 밝혔다.
앞서 윤 원장은 지난달 26일 국회 정무위 종합 국정감사에서 즉시연금 미지급 논란과 관련해 “재조사를 통해 국민이 피해 보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즉시연금 미지급 논란은 금감원이 8월 “즉시연금 약관에 사업비, 만기보험금 지급 재원을 공제한다는 내용이 없다”며 약관 부실을 이유로 즉시연금 상품을 판매하는 삼성생명·한화생명 등 모든 생명보험사에 과소지급액을 일괄지급하도록 하라고 결정한 것에 대해 일부 보험사들이 지급 거부를 하면서 일어났다.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은 금감원 권고를 거부하고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손구민기자 kmso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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