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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개인맞춤형 마케팅, 내년부터 성과 낼것"

"불특정 다수 마케팅 적중률 낮아"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서울경제DB




정태영(사진) 현대카드 부회장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개인별 맞춤형 마케팅을 통해 내년부터 구체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의 마케팅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단편적으로 진행하다 보니 적중률이 낮았다며 영업전략의 대전환을 예고한 것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현대카드 본사에서 ‘제5회 금융기관 연구소 워크숍’을 열어 “현대카드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를 비롯한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개인화 맞춤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는 디지털 인프라를 축적하는 시기였으나 내년부터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의 마케팅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단편적으로 진행하다 보니 적중률이 낮았다”며 “앞으로는 마케팅 전략을 불특정 다수 중심에서 개인별로 좁혀 겨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주제발표 시간에는 현대카드 산하 현대금융연구소가 ‘디지털 플랫폼 경제 확산과 대응과제’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발표자로 나선 노진호 소장은 중국과 유럽·미국 사례를 중심으로 플랫폼 비즈니스의 작동원리와 디지털 경제의 영향력에 대해 설명했다. 노 소장은 새로운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국내 규제개혁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조봉현 IBK경제연구소 부소장은 ‘북한의 경제 및 금융 변화와 한반도 신금융 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했다. 발표 이후에는 북한의 경제실상과 향후 한반도 정세 변화에 따라 금융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패널들이 토론을 벌였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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