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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분기 경기정점 추정...내년 상반기 확정"

강신욱 통계청장 첫 기자간담

경기판단 신속한 행보 이례적

28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회의에 첫 참석한 강신욱 통계청장이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권욱기자




강신욱(사진) 통계청장이 “몇 월인지 확정할 수는 없지만 지난해 2·4분기 언저리가 경기 정점이 아닌가 싶다”면서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2분기를 경기 정점으로 추정하는 통계청이 내년 상반기까지 판단을 내리려는 것은 경기 저점(혹은 고점)으로부터 최종 판단까지 통상 3년 걸리는 것에 비하면 매우 신속한 결정이다. 경기 하강에 대한 이견이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강 청장은 12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통계청 내부적으로 경기 정점이 언제라는 판단이 서면 공식적인 절차를 거치게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강 청장이 말하는 공식적 절차는 예상전환점 설정→검증→확인→기준순환일 설정의 과정을 의미한다. 이 과정에는 각계 전문가 의견 수렴과 국가통계위원회 심의가 포함돼 있다.



통계청은 지난달 경기 동행지수가 지난 9월까지 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자 경기 국면 판단을 위한 내부 검토에 들어갔다. 경기 동행지수는 현재의 경기 상황을 판단하는 지표로 쓰인다. 통상 6개월 연속 하락하면 경기 하강 국면에 진입했다고 해석한다. 경기 동행지수가 6개월 이상 하락한 것은 세월호 참사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드 보복 사태 여파가 한창이던 지난 2015년 11월~2016년 4월 기간 이후 최장이다. 강 청장은 다만 “경기가 하강이냐 아니냐의 선언은 정점이 언제였는지를 정확하게 판단하는 것과 함께 가야한다”면서 “아직은 하강 국면이라고 섣불리 말하기 어려운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통계청이 내년 상반기까지 경기 판단을 공식적으로 내리는 것은 과거 사례에 비춰 이례적으로 신속한 움직임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역대 총 18차례 경기 정점 혹은 저점 시점에 대한 공식 판단이 있었고, 소요 기간은 평균 3년이었다. 예컨대 가장 최근인 지난 2013년 3월 경기 저점 판단에 대한 확정을 3년 3개월 후인 2016년 6월에야 했다. 그만큼 신중하다. 통계청이 내년 상반기까지 경기 판단을 내리면 2년여 만에 결정을 내리는 셈이 된다.
/세종=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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