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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살 만해지고…농가는 살 맛나고

농진청 한우 유전정보 분석

맞춤형 사양기술 개발 성공

사육기간 줄고 육량은 늘어

농가소득↑·쇠고기 값↓ 기대

서울대 평창목장에서 육질 맞춤형 사료를 먹여 한우를 사육하고 있다. /사진제공=농촌진흥청




한우의 유전 능력에 맞춘 정밀 사양 기술이 개발돼 한우 농가의 소득 증대가 예상된다.

농촌진흥청은 차세대바이오그린21사업단(백명기 서울대 교수팀)과 함께 한우의 개체별 유전정보를 분석하고 이를 활용해 육질과 육량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맞춤형 사양 기술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의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선정하는 ‘2018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에 선정됐다.

농진청은 이번에 육질 맞춤형 사양에 필요한 한우 근내지방 축적을 조절하는 핵심 유전자들을 발굴했다. 이와 함께 유전자 마커 조합을 활용한 한우 고급육 개체 선발법도 개발했다.

육질 맞춤 사양은 고급육인 육질 등급과 생산을 증가시키는 등 농가 사육과 경영의 다변화를 가능하게 해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기대된다.

농진청은 이번에 맞춤형 사양 프로그램 개발 및 특허 2건을 출원했으며 개발한 기술은 카길애그리퓨리나, 이안스, 한우풍경 등에 1억원 이상의 기술이전료를 받고 이전해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기존 한우 사육은 근내지방도 등 육질형 개체만을 중요시하는 단일 방식이었으나 이번 기술은 한우의 성장과 육질에 관련한 유전능력을 극대화하는 맞춤형 사양 방식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한우 농가에 적용하면 한우 1마리당 23만5,000원 정도의 사료비를 줄일 수 있어 한 해 약 936억원 정도의 한우 생산비를 절감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한우 한 마리를 31개월 키워 출하하면 780만원을 받는데 이중 사료비가 37%인 287만원이나 돼 농가의 부담이 크지만 사육기간을 줄이면 육량과 육질이 떨어져 수익이 줄어들까봐 31개월까지 사육하고 있다.

서효원 농진청 연구운영과장은 “최근 사료 가격 상승으로 한우 생산비와 한우고기 가격은 계속 높아지고 있지만 수입육 증가로 쇠고기 자급률은 지난 2014년 48.1%에서 2015년 46%, 2017년 41%까지 떨어지고 있다”며 “이번 기술 개발로 생산비가 줄어 소비자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한우 고기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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