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의 전설’로 불리는 미국 만화업계 거물 스탠리(본명 스탠리 마틴 리버)가 사망했다. 향년 95세.
12일(현지시간) 미국의 여러 언론 매체들은 “스탠 리가 이날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의 한 매디컬 센터에서 숨졌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스탠리는 몇 해 전부터 폐렴을 비롯해 여러 질병으로 투병해왔으며, 지난 월요일 급격히 건강이 악화돼 의료센터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스탠리는 잭 커비(1917~1994) 등과 함께 스파이더맨·헐크·엑스맨·캡틴 아메리카 등 수많은 슈퍼 히어로 캐릭터를 창조했으며, 닥터 스트레인저·판타스틱 4·토르·블랙 팬서 등 마블 코믹스의 대표적인 히어로 캐릭터도 대부분 그의 손에 의해 탄생했다.
스탠 리의 별세 소식에 마블 영화에 출연한 할리우드 배우들의 애도가 이어졌다. 아이언맨으로 현재의 마블을 있게 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SNS에 스탠 리와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나는 당신에게 모든 것을 빚졌다. 편안히 쉬시길”이라는 글을 남겼다.
캡틴 아메리카 역의 크리스 에반스는 “스탠리를 대체할 사람은 없다. 스탠리는 수십년간 어리고 나이든 모두에게 모험과 탈출과 위안 자신감, 영감, 힘, 우정과 즐거움을 줬다”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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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잭맨은 “우리는 창조적인 천재를 잃었다. 스탠 리는 슈퍼히어로 유니버스에서 선구적인 존재였다”고 안타까워 했다.
스파이더맨 역을 맡았던 톰 홀랜드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스탠리에게 빚을 졌을까. 마블의 아버지는 수많은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었다”고 남겼다.
헐크로 분한 마크 러팔로도 “정말 슬픈 날이다. 스탠리 당신은 사랑을 통해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었다. 당신의 세상에서 내가 조그만 부분이라도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애도했다.
데드풀 역의 라이언 레이놀즈 역시 “당신에게 모든 게 고맙다”며 그를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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