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가 시행된 지 12일만에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1,690.3원에서 1,556.8원으로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기준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가격이 1,556.8원을 기록, 지난 5일 가격(1,690.3원) 대비 133.5원 인하됐다고 18일 밝혔다. 브랜드별로는 알뜰주유소가 1,530.1원으로 135.5원 내렸고, SK, GS 등 정유사폴 주유소는 1,560.3원으로 133.3원 인하했다. 산업부는 “유류에 인하 시행 이후, 알뜰주유소가 초기에 가격 인하를 선도하고, 정유사폴 주유소가 뒤따르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전남을 제외한 16개 시·도가 평균 123원 이상 가격을 내렸다. 제주도가 169.4원으로 인하 폭이 가장 컸고 대전(149.6원), 인천(142원) 등이 뒤를 이었다. 석유 제품 판매량이 많은 서울과 경기지역은 각각 134.9원, 137.2원 인하했다.
가격할인을 전혀 하지 않은 주유소는 여전히 173개로 전체 주유소의 1.5%를 비중을 차지했다. 123원 이상 할인한 주요소는 7,665개로 67.1%의 비중을 보였다. 경유는 같은 기간 전국 평균 87.7원 인하했고, 부탄은 29.4원 내렸다.
산업부는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e-컨슈머) 등과 함께 주유소 판매가격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가격인하가 미흡한 브랜드 주유소에 대해서는 정유사, 협회 등 관계기관 공조를 통해 가격 인하를 독려할 예정이다.
/세종=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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