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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北, 금강산 관광 20주년 행사 공동개최… 방북하는 100명 누구?

지난 2013년 5월께 제1차 관광선 황성호를 이용한 라선-금강산국제관광단의 모습/연합뉴스




금강산관광 시작 20주년을 기념하는 남북공동행사가 18일부터 이틀 간 북측 금강산에서 열리는 가운데 금강산이 한반도 평화 무드에 따른 남북 교류의 장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현대그룹과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이하 아태)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지난 2014년 16주년 행사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것이다.

이 날 행사는 금강산문화회관에서 열리는 기념식을 시작으로 기념식수, 축하공연, 만찬에 이어 이튿날 현지 참관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그룹은 지난 1998년 금강산관광을 시작해 1999년 고(故) 정몽헌 회장이 해상 경로로 방북, 금강산에서 1주년 행사를 열었다.

또 2000년에는 별도의 행사를 열지 않았으나 2007년까지는 매년 금강산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특히 2003년에는 5주년을 맞이해 처음 남북공동행사로 개최됐다.

그러나 2008년 관광객 박왕자 씨 피격 사망 사건으로 금강산관광이 중단되면서 남북 관계가 급속도로 얼어붙었다. 이후 2010년을 제외하고는 2014년까지 금강산에서 기념식이 열렸으나 남북관계 경색 등으로 지난해까지 3년간 중단됐다.



올해 금강산 관광 20주년 기념행사에는 현정은 회장을 비롯한 현대그룹 임직원 30여명과 외부 초청인사, 취재진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또 북측에선 아태 관계자 등 80여명이 각각 참석할 예정이다.

또 남측에서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과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등 현직 여야 의원 6명이 방북할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 의원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외 임동원·정세현·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김성재 전 문화관광부 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과 함께 대한불교 조계종과 금강산투자기업협회, 한국관광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의 관계자들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번 현대그룹 행사와 관련해 “사업자 차원의 순수 기념행사로 금강산관광 재개와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금강산은 민간 차원의 본격적인 남북교류 확대를 이끌었으며, 이를 통해 남북 신뢰 구축에 결정적이 기여를 했다”면서 “10년간 관광이 중단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역사적 소명의식을 갖고 묵묵히 준비해온 만큼 조속히 정상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가람기자 gara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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