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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월3세 PGA RSM클래식 우승…마스터스 티켓 쥐고 고향 앞으로

연장서 로저스 꺾고 통산 3승째

11년9개월 동안 준우승만 16번

찰스 하월 3세가 19일 RSM 클래식 우승 뒤 아들·딸의 입맞춤을 받으며 기뻐하고 있다. 왼쪽은 아내 헤더. /세인트시몬스아일랜드=AFP연합뉴스




“1라운드에 선두로 나설 때부터 마스터스 생각이 났습니다. 오늘 마지막 퍼트가 들어가는 순간 처음 든 생각도 마스터스였고요.”

‘메이저 중의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출전은 모든 골프선수의 꿈이다. 마스터스가 열리는 조지아주 오거스타에서 나고 자란 찰스 하월 3세(39·미국)에게는 더욱 그렇다. 그는 지난 2004년 마스터스 공동 13위라는 자랑스러운 성적도 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마스터스를 밟은 게 2012년일 정도로 최근 몇 년간 성적이 나지 않았다.

1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시아일랜드 시사이드 코스(파70)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SM 클래식. 선두로 4라운드를 출발한 하월 3세는 보기-더블 보기로 첫 두 홀에서 3타를 잃었다. 그는 불안하기 짝이 없던 초반 흐름을 돌아보며 “이런 영화를 전에도 봤었고 결말도 알고 있었다”고 했다. 그는 2007년 2월 닛산 오픈에서 2승째를 거둔 뒤 지독한 우승 가뭄에 시달려왔다. 마지막 우승 뒤 11년 넘게 준우승만 16번이었다.



하월 3세는 그러나 5·6번홀 연속 버디로 힘을 내더니 후반에는 15~17번 세 홀 연속 버디 등 버디만 4개를 잡았다. 패트릭 로저스(미국)와 19언더파 동률을 이뤄 연장에 간 그는 두 번째 연장에서 4.5m 버디 퍼트로 우승을 결정지은 뒤 눈물을 쏟았다. 무려 11년9개월 만의 통산 3승이었다. 우승상금은 115만2,000달러(약 12억9,000만원). 하월 3세는 “마지막 퍼트가 들어가는 순간 처음 든 생각은 ‘드디어 마스터스에 갈 수 있겠구나’였다”고 했다. 1라운드부터 내내 선두를 달리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하월 3세는 내년 1월 하와이에서 열릴 센추리 토너먼트 출전권과 함께 4월 열리는 마스터스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그가 마스터스 참가자로서 고향을 찾는 것은 7년 만이다.

‘괴물 신인’ 캐머런 챔프(미국)는 1타를 줄여 16언더파 6위로 마쳤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7번 아이언으로 220야드를, 8번 아이언으로 185야드를 보내 탄성을 자아냈다. 또 다른 신인 임성재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를 보태 10언더파 공동 37위로 마감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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