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 기술수출 계약에 상한가

코오롱그룹주 대부분 급등

코오롱생명과학(102940) 재무분석차트영역상세보기이 대규모 기술수출 계약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코오롱그룹주 상당수가 급등했다.

19일 코오롱생명과학은 가격제한폭(29.98%)까지 급등한 8만2,800원에 거래됐다. 계열사인 코오롱글로벌은 26.72% 치솟은 1만6,600원에, 코오롱티슈진은 18.24% 오른 4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코오롱과 코오롱머티리얼도 각각 15.05%, 10.56%씩 상승했다.

이날 코오롱생명과학은 다국적제약사인 먼디파마와 ‘인보사-K’의 일본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인보사-K는 계열사인 코오롱티슈진이 개발한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다.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5억9,160만달러(약 6,677억원)에 달하는 계약금액이다. 지난해 매출액의 565%에 달하며 국산 의약품의 단일 국가 기술수출 계약으로는 역대 최대다. 추가적인 경상기술료(로열티)는 일본 출시 이후 순매출액에 따라 지급 받게 된다.



코오롱은 지난해 12월 일본 미쓰비시타나베제약과의 인보사 수출 계약이 취소되면서 주가가 약 20% 급락했었다. 하지만 이번 계약은 이를 상쇄하는 규모이기도 하다. 당시 계약금액은 5,000억원이었다. 1년이 더 걸리기는 했지만 결국 일본 진출에도 시동을 걸게 된 셈이다.
/유주희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