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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선전매체, 日 비난 "상전의 낡아빠진 제재지령 맹종은 시대착오"

북일 국교정상화 협상 앞두고 나온 논평 눈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광학유리를 생산하는 평안북도의 대관유리공장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TV가 18일 보도했다./연합뉴스




북한이 20일 미국이 주도하는 대북제재에 동참하고 있는 일본의 외교정책을 비난했다.

북한이 일본과 국교정상화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나온 논평이라는 점에 눈길을 끈다. 실제 기타무라 시게루 일본 내각정보관과 김성혜 북한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이 비밀회동을 갖는 등 북한과 일본은 최근 국교정상화를 위해 물밑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북한의 대외 선전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20일 ‘친미일변도 정책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조미(북미) 관계가 예상 밖으로 진전되고 있고 동북아시아 지역 정세가 급전환되고 있는 오늘 일본이 상전의 낡아빠진 ‘대북제재 지령’에 맹종맹동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며 자해적인 망동“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상전의 ‘제재 만능론’에 집착하는 한 일본으로서는 조일(북일) 관계 개선은 커녕 동북아시아 지역 정세 흐름에서 외면당하고 찬밥 신세를 면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신문은 미국의 일본산 철강재·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대일 농축산물 시장 개방과 미국산 무기 대량구매 요구 등을 거론한 뒤 ”오랫동안 체질화된 친미사대와 대조선(대북) 적대시 정책의 구태에 사로잡혀 현실을 바로 보지 못한다면 손해 볼 것은 사실상 일본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대남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도 전날 ‘구태에 사로잡히면 손해밖에 볼 것이 없다’는 제목의 개인 논평에서 “일본이 진정 북일 관계 개선을 바라면 사죄와 배상의 역사적 책임에 성
실한 새로운 태도로 나와야 한다”면서 “우리는 진정으로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공동번영을 바라는 나라들에 언제나 문을 열어두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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