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신규 가입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총 2억 달러 규모로 1인당 최대 100만 달러까지 가입할 수 있는 달러 RP 특판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기축통화인 달러화에 대한 신뢰에 따라 경제 여건이 어려울 때마다 달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왔다. 또 최근 한국과 미국 간 금리 역전에 따라 달러화 운용 수익이 원화 운용 수익보다 높아졌고 시장 참여자들은 이 같은 금리 역전 현상이 향후 2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6년부터 2018년(10월말) 신한금융투자 고객의 달러화 자산 규모는 2016년 초 4,682억원에서 2018년 10월 말 3조5,437억으로 7.6배 증가했다. 달러화 자산 중에서도 달러RP를 비롯해 신탁, 채권, DLS, ELS 등 상품 종류도 다양하게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신탁자산은 달러 예금의 꾸준한 증가로 400억 원 수준에서 2조 원 대로 대폭 성장했다. 뿐만 아니라 달러화 ELS의 경우 2016년 초 100억 원 수준에서 1,000억 원 가까이 늘어나 10배 가까운 증가율을 보였다. 그 외에도 펀드(6.5배), DLS(6.2배), 채권(4.7배) 상품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김중현 신한금융투자 글로벌자산배분전략부 부장은 최근 달러 자산 증가 추세는 과거의 단순 외환차익 추구 또는 단기성 운용에 따른 것이 아니라면서 “국내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달러 투자 자산을 확대해 보유하려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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