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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인비테이셔널 최종]"투온 쯤이야" 끝내준 박성현...팀LPGA, 2년 만에 웃었다

박성현, 최혜진 4홀차로 제압

13대11로 꺾고 통산 세번째 우승

KLPGA, 싱글 5승으로 체면치레





박성현이 25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싱글 매치 경기 중 많은 팬들 앞에서 3번홀 벙커 샷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회조직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5승의 ‘장타여왕’ 박성현은 521m짜리 파5 홀인 16번홀에서 가볍게 투온에 성공한 뒤 빙긋이 웃어 보였다. 중거리 이글 퍼트가 빗나갔지만 간단히 버디를 잡은 그는 파에 그친 ‘슈퍼루키’ 최혜진을 2홀 남기고 무릎 꿇렸다.

박성현 등 LPGA 투어에서 뛰는 한국·한국계 선수로 구성된 팀 LPGA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표인 팀 KLPGA를 따돌리고 자존심을 되찾았다. 팀 LPGA는 25일 경북 경주의 블루원 디아너스CC에서 열린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마지막 날 싱글 매치에서 승점 5.5점(4승3무5패)을 보태 최종합계 13대11로 이겼다. 이긴 팀에 6억원, 진 팀에 4억원이 돌아갔다. ‘K골프 올스타전’ 격인 이 대회에서 1·2회를 승리했던 LPGA 선수들은 지난해 패배 뒤 설욕에 성공하면서 3승1패로 우위를 지켰다.



양 팀은 사흘간 각자 볼을 치는 포볼 6경기, 볼 하나를 번갈아 치는 포섬 6경기, 싱글 매치 12경기를 치러 이기면 승점 1, 비기면 승점 0.5를 가지는 방식으로 맞붙었다. 이틀째까지 3점 차로 앞섰던 팀 LPGA는 싱글 매치에서는 다소 열세를 보였지만 우승에는 영향이 없었다. 10번째 매치에 나선 세계랭킹 2위 박성현이 KLPGA 투어 신인왕·MVP 2관왕에 빛나는 최혜진에 2홀 남기고 4홀 차 완승을 거두면서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했다. 1번홀부터 버디를 잡아 앞서나간 박성현은 구름 팬들의 환호 속에 한 번도 리드를 뺏기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이번 대회 2승1패의 박성현은 “오늘 경기로 올 시즌을 완전히 마감했다. 홀가분하다”며 “이겨서 더 기분 좋은 마무리가 됐고 제 승리로 우리 팀 우승이 확정돼 더욱 기쁘다”고 했다. 주장을 맡은 세계 3위 유소연은 완벽에 가까운 샷과 퍼트 감을 과시하면서 팀 KLPGA 주장 이승현을 무려 7홀 차로 완파하기도 했다.

팀 KLPGA는 비록 우승을 내주기는 했지만 싱글 매치에서 5승을 가져가며 체면을 차렸다. 상금왕 이정은이 전인지를 1홀 차로 따돌렸고 장타 1위 김아림은 재미동포 대니얼 강을 2홀 차로 제압했다. 내년 시즌 미국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는 이정은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극적인 칩인 버디를 터뜨려 우레 박수를 받았다. 이정은은 이번 주 2승1무를 올렸고 김아림은 3전 전승을 거뒀다. 팀 LPGA에서는 유소연과 호주동포 이민지가 나란히 2승1무로 승점 3을 책임졌고 전인지는 2승1패를 기록했다. 팀 LPGA MVP는 이민지, 팀 KLPGA MVP는 김아림이 수상해 각각 고급 손목시계를 받았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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