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
KOTRA 지음 / 알키 / 23,000원
<새로운 시장 창조한 해외 사례, 14가지 비즈니스 트렌드로 정리>
‘2019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는 KOTRA가 전 세계 85개국 127개 무역관과 비즈니스 현장에서 찾아낸 최신 트렌드와 상품, 서비스를 소개한 책이다. 수백 명의 주재원들이 지구촌 곳곳에서 눈으로 직접 확인한 ‘검증된’ 비즈니스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 책은 특히 기존의 비즈니스 룰을 깨고 등장한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정리해 눈길을 끈다. 파괴적 혁신으로 과거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 해외 비즈니스 사례를 14가지 트렌드로 정리했다. 독일과 일본 등에서 일어나고 있는 신개념 미래 먹거리 노블푸드, 미국의 젠더리스 아이템, 헝가리의 스마트폰 컨트롤 호텔, 프랑스의 대학생 주거문제를 해결한 스투다파트 등이 그 예이다.
검증작업이 이제 막 끝난 따끈한 신사업 아이템을 찾거나 관련 해외시장 동향이 궁금한 기업 또는 반짝이는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얻고 싶은 개인 독자 모두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다.
중국 스타트업처럼 비즈니스하라
김희종, 유채원 지음 / 초록비책공방 / 18,000원
<유니콘 되려면 중국 잡아야? 중국 비즈니스 가이드 총 망라>
G2로 올라선 중국이 전 세계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스타트업 비즈니스에서도 마찬가지다. 중국은 창업 인프라, 비즈니스 모델, 기술 혁신 등 창업 생태계 대부분 영역에서 한국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며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우리 스타트업들은 유니콘으로 성장하기 위해, 혹은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 비즈니스를 공부할 필요가 있다. 실리콘밸리를 위협하는 중국의 저력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중국 비즈니스가 어떤 것인지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사업적 통찰력을 얻는 것은 물론, 그들과 경쟁할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도 획득할 수 있다.
이 책은 중국산업협회 총회에서 외국인 최초로 ‘10대 창업기업상’을 수상한 김희종 상상락 유아교육 CEO와 한국인 최초로 중국 IT 미디어 ‘테크노드’에서 활약한 테크 전문 기자 유채원이 함께 집필해 전문성과 신뢰도를 더하고 있다.
당신의 퀀텀리프
임춘성 지음 / 쌤앤파커스 / 15,000원
<당신의 부와 권력, 지식을 어떻게 도약시킬 것인가?>
평균이 사라진 ‘낫 노멀 Not Nomal’의 시대가 도래했다. 티끌은 모아봐야 티끌일 뿐이고, 밑거름은 거름 이상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부자들은 부의 자가발전 시스템으로 리스크 없이 부를 쌓고, 권력의 고수들은 권리는 누리되 책임은 지지 않는 권력을 추구한다.
이 같은 시대에 어떻게 해야 미래의 부와 권력,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을까? 이 책은 그 답으로 ‘남’을 제시한다. 남의 시간, 남의 의지, 남의 경험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퀀텀리프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부의 세계에는 ‘평균의 종말’이, 권력의 세계에는 ‘책임의 종말’이, 지식의 세계에는 ‘정답의 종말’이 다가오면서 대리자의 활용과 역할이 크게 중요해졌다는 게 이 책의 주장이다.
저자가 말하는 ‘퀀텀리프’는 불연속적이고 비약적인 도약을 뜻한다. 저자는 퀀텀리프 수준이 아니라면 성장 자체가 불가능한 현 상황이기에 더욱 더 남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엔젤투자자는 어떤 창업가에 투자하는가
존 카도, 브라이언 코헨 지음 / 강정우 옮김 / 한국경제신문 / 16,000원
<엔젤투자 대가에게 듣는 현실적인 투자유치 가이드>
스타트업이 기반을 다지고 투자 유치를 받을 수 있도록 사업 초기에 자본과 멘토링으로 힘을 보태는 사람들을 ‘엔젤투자자’라고 한다.
엔젤투자자들에게 투자를 받는다는 건 스타트업의 성공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다.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이 실패하지 않으려면 그 아이디어를 지원하고 더욱 더 확장시켜나갈 수 있는 자금과 지지자들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 중 한 명인 브라이언 코헨은 성공한 창업가이자 노련한 엔젤투자자로 유명하다. 그는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엔젤투자자들의 속내를 가감 없이 이 책에 담고 있다. 어떤 창업가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이는지와 같은 지극히 현실적이고 설득력 있는 조언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다.
투자 유치를 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창업가는 물론 창업의 꿈을 이루고자 하는 예비 창업가들이 일독할 만하다.
비커밍
미셸 오바마 지음 / 김명남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2,000원
<미국 최초 흑인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의 첫 자서전>
예약 판매만으로 아마존 1위에 이름을 올린 세계적인 화제작 ‘비커밍’이 출간됐다. 이 책은 미국 최초의 흑인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의 첫 자서전이다. 그는 이 책에서 가족 이야기와 학창시절 이야기, 오바마를 만나 사랑하고 결혼하게 된 전 과정, 퍼스트레이디로서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여성 롤모델로 거듭나기까지 다양한 스토리들을 솔직하고 유머러스하게 담아냈다.
한국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미셸 오바마에 대한 막연한 오해들을 풀고, 여전히 미국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흑인 차별 문제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시카고 변두리 가난한 흑인가정에서 태어난 한 여자 아이의 드라마틱한 인생 역정에서 뭉클한 감동을 느낄 수도 있다. 미셸 오바마는 이 책에서 척박했던 과거지만 그 속에서 우리 시대가 낳은 소중한 가치와 가능성의 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가보지 않은 여행기
정숭호 지음 / HMG퍼블리싱 / 13,000원
<대문호 작품 따라간 상상 속 인문학 여행기>
이 책은 저자가 ‘상상의 촉수’를 뻗쳐 오대양 육대주를 자기 눈앞에 끌어다 놓은 여행기다. 저자는 대문호들의 소설과 자서전 등을 읽으며 ‘한번쯤 가봤으면’하고 마음먹었던 곳들을 이 책의 여행지로 선택했다.
이 책은 여행지의 지리적, 관광적 요소에 대한 소개에 더해 고전과 현대문학 거장들의 작품과 인문학적 감상도 녹여내고 있다. ‘여행기를 가장한 독후감’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괴테(『이탈리아 여행』, 이탈리아 베니스 주데카 섬)와 톨스토이(『전쟁과 평화』, 체코 아우스터리츠와 러시아 보론디노) 등 대문호들의 작품에 등장한 약 스무 곳의 장소를 총 15장(章)으로 재구성하고 있다.
저자는 대문호들의 작품을 읽다가 가보고 싶은 곳이 생기면 그때마다 관련 정보를 찾아 리뷰, 관광 안내, 체험 등을 종합해 자료를 정리했고 이를 바탕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 저자는 구글 지도와 여행 블로그, 카페 등을 활용해 여행지를 눈앞에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그려낼 수 있었다고 말한다.
/김강현 기자 seta1857@hmg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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