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그동안 다소 위축됐던 중국발 투자를 회복하기 위해 나섰다. 서울시는 28일부터 이틀간 중국 베이징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중국투자협력주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중국투자협력주간은 서울과 베이징 간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행사로 올해로 세 번째다. 이날 사물인터넷과 바이오 헬스케어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의 서울 소재 중소기업 20곳과 중국 현지 투자자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1대1 투자 설명회가 열린다.
서울시는 성공적인 투자 유치를 위해 참가 기업을 대상으로 4주 간 일대일 맞춤 컨설팅을 해 기업별 핵심 경쟁력과 시장 현황 등을 분석했다. 법무법인 김앤장과 협력해 투자 분야에 경험이 많은 변호사도 초청했다.
중국을 방문 중인 박 시장은 이날 현장을 찾아 참가 기업에 힘을 실어줬다. 그는 “투자 유치를 희망하는 서울의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가운데 특히 기술력을 보유해 발전 가능성이 높은 업체를 선발했다”며 “중국투자협력주간이 서울과 베이징 더 나아가 한국과 중국의 경제 분야 교류협력을 재점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중국은행과 핀테크 산업 육성을 위해 협력하기로 하고 이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중국은행은 중국 4대 국유은행 중 하나이자 공식 외환관리 은행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체결에 따라 서울시와 중국은행은 양국 기업 간 교류·투자 활성화, 핀테크 산업 관련 기업 지원·육성에 힘을 모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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