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CERCG 자회사의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의 자산 관리자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CERCG는 지난 26일 싱가포르거래소와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자사 관련 채권에 대해 이자 지급과 최대주주 지분 확대 등의 내용을 공시했다.
일단 CERCG는 12월 20일께 모든 채권자에게 채권별 현재 이자율로 이자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한국 채권단이 보유한 채권 규모는 1억5,000만 달러(약 1,684억원)로, 이번 공시 내용에 따라 5.55%의 금리로 이자를 받을 수게 된다.
CERCG는 또 최대주주인 중국부래덕실업회사(CNFIC)가 이달 말까지 자사에 대한 지분율을 기존 49%에서 58%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CNFIC는 베이징시 상무위원회가 100% 소유한 회사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CNFIC의 지분 확대가 CERCG 그룹 전체의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최대 주주로써 효과적인 통제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5월 이베스트투자증권과 함께 특수목적회사(SPC)인 금정제12차를 통해 ABCP를 발행했으며 현대차증권(500억원), KB증권(200억원), KTB자산운용(200억원) 등 9곳이 매입했다. 그러나 CERCG 자회사의 채권이 지난 8일 밤 부도 처리되면서 이튿날 ABCP도 부도 처리됐고 이후 국내 금융사 간 소송전으로 확대됐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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