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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야청청' 인버스 ETF

'코스피200선물' 올 수익률 40%

'KODEX 인버스' 19%대 달해

경협·바이오주 제외땐 최고 성과

中·코스닥레버리지 ETF는 부진





올 들어 최고의 수익률을 올린 금융상품은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부진이 이어지면서 거꾸로 베팅한 투자자들이 웃은 것이다. 중공업·건설·달러선물 ETF 등도 양호한 수익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중국, 코스닥 레버리지 ETF는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상장된 코스피200 선물 인버스 2X ETF가 올해 40%에 육박하는 성과를 거뒀다. ‘ARIRANG 200선물인버스 2X’가 올 들어 수익률 38.39%를 기록했고 ‘KBASTAR 200선물인버스2X’와 ‘TIGER 200선물인버스2X(252710)’ ‘KODEX 200선물인버스2X(252670)’도 37%대로 나타났다. 이들 ETF는 모두 코스피200선물지수(F-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으로 코스피200선물지수 하락분의 2배만큼 수익을 내도록 설계됐다. 올 들어 증시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코스피200 선물 인버스 ETF의 승리로 이어진 셈이다.

같은 이유로 코스피 인버스 ETF도 높은 성과를 거뒀다. ‘KINDEX 인버스(145670)’ ‘KODEX 인버스(114800)’ ‘TIGER 인버스(123310)’ 등의 올해 수익률은 19%대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코스피지수가 15%나 떨어졌기 때문이다. 레버리지·인버스 ETF는 전체 투자 기간의 누적 등락률이 아닌 하루 수익률의 2배, -1배를 추종하기 때문에 같은 기간이라 해도 기초지수와 레버리지·인버스 ETF의 수익률은 다르게 나타난다.

이는 올해 출렁임이 심했던 일부 남북 경제협력 테마주, 바이오주를 제외하면 주식·펀드 등을 통틀어 최고의 성과다. 부산산업(011390)·대아티아이(045390) 등 경협주는 남북관계의 진전에 힘입어 올해 수익률이 수백 %에 달한다. 부산산업이 496%, 대아티아이가 383%를 기록하고 있다. 바이오주 중에서는 에스티큐브(052020)가 올해 371%나 급등하며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이들 종목에 대해 “하루 만에 10·20%대 급등락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거나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하는 등 변동성이 지나치게 높다”고 평가했다.



인버스 ETF를 제외하면 중공업 ETF, 건설 ETF가 양호한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KBSTAR 200 중공업’은 하반기 들어 현대중공업 등의 선전에 힘입어 올해 수익률이 24.4%로 집계됐다. 코스피200 중공업지수를 추종하는 KBSTAR 200 중공업의 구성 자산은 현대중공업(비중 21.1%), 현대중공업지주(17.4%), 삼성중공업(16.3%), 현대엘리베이터(8.9%), 대우조선해양(8.4%) 등이다.

건설 ETF는 건설주 실적 개선과 경협 수혜 기대로 지난 5월 말 최고점을 기록한 후 10월 급락장에서 20% 가까이 급락했다. 하지만 아직 연간 수익률로는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코스피200 건설업종지수를 따르는 ‘TIGER 200건설’의 올해 수익률은 14%다. 이밖에 글로벌 헬스케어 ETF, 달러레버리지 ETF 등도 10%가 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최악의 성과는 중국이나 코스피 레버리지 ETF 투자자들에게 돌아갔다. 현재 ‘KINDEX 중국본토CSI300레버리지’ ETF의 수익률은 -40.5%다.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의 우량주를 모아놓은 CSI300지수가 올해 무역분쟁으로 21%나 떨어진 탓이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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