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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인사이더' 뿌리 깊어지는 SK

美 라이스대학에 기부금 전달 등

비즈 확대 이어 사회공헌도 강화

김태원(앞줄 왼쪽 일곱번째) SK이노베이션 E&P 사업 대표가 6일(현지시간) 미국 휴스턴 라이스대에서 진행된 한국학 장학사업 기부금 전달식에서 라이스대 측에 기부금을 전달한 뒤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SK(034730)이노베이션이 미국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11월 미국 조지아주(州)에 연간 9.8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계획을 밝힌 데 이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14일 재계 및 외신 등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이달 6일(현지시간) 미국 휴스턴에 자리한 라이스대 한국학 장학 사업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미국 남부의 하버드라고 불리는 라이스대는 공대를 희망하는 미국 내 고등학생에게 캘리포니아공대(칼테크)에 이어 선호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석유개발 등 SK이노베이션의 비즈니스 관련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초 석유개발을 담당하는 E&P 사업 본사를 미국으로 이전한 후 현지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올 3월 미국 롱펠로에너지의 자회사인 롱펠로네마하 지분 전량을 인수하는 등 미국 셰일가스 개발에도 본격 나서며 현지에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는 미국 화학기업 다우케미컬의 에틸렌아크릴산(EAA) 사업과 폴리염화비닐리덴(PVDC) 사업을 약 4억4,500만달러에 인수하기도 했다. 가시적 성과도 잇따르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석유개발 사업은 지난해 영업이익 1,884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 3·4분기까지 누적 1,75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올해 누적 영업이익 2,000억원 돌파가 확실시된다.



SK이노베이션의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부문 투자도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달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SK의 밤’ 행사에 참석해 “향후 배터리 사업이 잘되면 미국에서 50억달러 규모의 투자 집행과 6,000명의 인력 채용도 가능할 것”이라며 공격적인 미국 시장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미국 시장에서 SK그룹의 활약폭도 보다 커지고 있다. SK는 지난해 미국의 개인간거래(P2P) 차량 서비스 업체인 ‘투로(TURO)’에 투자한 데 이어 올 7월 의약품 생산 업체인 미국 엠팩을 인수했다. 9월에는 미국의 의류 브랜드 ‘레일스인터내셔널(Rails International)’에 지분을 투자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올 들어 SK바이오텍 USA를 설립하고 SK실트론 아메리카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등 미국 시장 계열사 수도 늘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 회장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더블 보텀 라인(Double Bottom Line)’ 경영철학을 강조하는 만큼 SK그룹이 미국 시장에서도 사회 공헌활동과 같은 사회적 역할을 늘릴 것으로 보고 있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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