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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중앙은행, 기준금리 연 7.75%로 0.25%P 인상

"인플레 위험 제한 위해"

러시아 중앙은행 전경. /연합뉴스




러시아 중앙은행이 14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7.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월 중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한 이후 세 달만으로 지속적인 대내외 불확실성과 물가상승 위험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러 중앙은행은 이날 정기이사회 뒤 내놓은 보도문에서 “(금리 인상에 관한) 해당 결정은 경고적 성격을 띠고 있으며 특히 단기적으로 높은 수준에 있는 인플레이션 위험을 제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외 여건 전개와 (내년 초) 부가가치세 인상에 대한 물가 및 인플레이션 반응의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면서 “기준금리 인상은 인플레율이 중앙은행의 목표를 훨씬 웃도는 수준에서 장기적으로 굳어지는 것을 막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앙은행은 이번 기준금리 인상 조치로 내년도 인플레율이 연 5.0~5.5% 수준에 머물다 2020년에는 목표치인 연 4%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000년대 후반부터 성장동력을 잃어가던 러시아 경제는 2014년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서방의 대러 제재가 본격화하면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러시아 경제는 지난해 3년 만에 처음으로 플러스 성장(1.5%)으로 돌아섰지만 향후 몇 년 동안은 2%대 이상의 성장을 이루기 힘들다는 것이 대다수 전문가의 전망이다. 러시아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1.8%로 예상한다.

그러나 러시아는 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 활성화보다 인플레율 인상 요소 제거와 물가 안정에 통화금융 정책의 초점을 두고 있다. 러 중앙은행은 앞서 9월 중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연 7.5%로 0.25% 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한편 중앙은행은 이날 한동안 중단했던 외환 시장에서의 외화 매입을 내년 1월15일부터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현지 화폐 루블화 가치의 과도한 상승을 막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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