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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망 늘려 수익원 다변화"… 해외로 눈돌린 'H라인해운'

브라질 '발레'와 전용선 계약

벌크선 전용 해운사인 ‘에이치라인해운’이 브라질의 발레 등 해외 고객사를 확대하고 있다. 에이치라인해운은 한앤컴퍼니가 설립한 한앤코해운홀딩스가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로 지난 2014년 한진해운의 벌크선 29척과 액화천연가스(LNG)선 7척을 인수해 설립됐다. 이후 현대상선(011200)의 벌크선 12척을 추가로 인수하는 등 현재 벌크선 45척, LNG선 7척을 보유한 해운사다. 한앤컴퍼니는 에이치라인해운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투자 회수를 추진하고 있지만 장기 성장성에 대한 우려로 나오고 있는 만큼 그간 국내 위주에서 해외로 고객사를 확대해 기업 가치 향상을 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에이치라인해운은 최근 브라질의 철광석 생산 기업 발레와 뉴캐슬막스급(20만 8,000톤급) 5척을 5년 간 운영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브라질과 중국을 오가면서 철광석을 실어 나르게 된다. 애초 에이치라인해운은 발레와 3척을 계약하기로 했으나 대한해운이 검토했다가 포기했던 2척까지 가져가게 됐다. 나머지 4척은 펜오션과 폴라리스쉬핑이 각각 2척씩 계약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계약 기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다른 해운사들은 대한해운이 포기한 물량을 가져가는 데 부담을 느낀 반면 에이치라인해운이 적극적으로 영업을 했다”고 전했다.

에이치라인해운이 이처럼 공격적으로 영업을 하는 것은 영업망을 해외 고객사로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에이치라인해운은 그간 포스코(POSCO)·한국전력·한국가스공사·현대글로비스 등 국내 기업과 장기 전용선 계약을 맺고 매출을 안정적으로 올려 왔다.



하지만 이 같은 단순한 수익 구조 때문에 지속 가능성과 장기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한앤컴퍼니가 IPO나 매각을 통해 투자를 회수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에이치라인해운은 해외에서 신규 고객을 발굴해 수익원을 다변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에이치라인해운은 작년 3·4분기에도 발레와 32만 5,000톤급 2척을 계약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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