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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우리사주 끌어들여 유증 마무리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소수 주주의 이탈로 우리사주조합을 끌어들여 유상증자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번에 확충한 자본금을 발판으로 매달 중단 없이 대출 영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20일 케이뱅크는 보통주에 대한 증자가 완료된 결과 주주사들과 우리사주조합을 통해 743억원을 납입받았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주주사들이 650억여원, 우리사주조합이 90억원 규모로 참여했다. 올해 10월 케이뱅크 이사회는 주주사를 통해 총 970억여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했지만 소수 지분을 갖고 있는 주주들의 이탈로 목표치를 채우지는 못했다. 이번 납입으로 케이뱅크의 자본금은 총 4,775억원으로 증가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임직원이 합심해 목표를 달성하고 앞으로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취지로 우리사주 제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케이뱅크는 자본 확충에 다소 숨통이 트이면서 올해 6월부터 시행해온 월별 대출 쿼터제를 해제하기로 했다. 쿼터제는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을 관리하기 위해 일정 수준 이상 대출이 공급될 경우 월말까지 추가 대출 공급을 중단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직장인K마이너스통장·직장인K신용대출·슬림K신용대출·일반가계신용대출 등이 정상 판매되며 미니K간편대출도 금리체계 개편을 마무리한 뒤 다음달부터 공급될 예정이다.



케이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 시행 일정에 맞춰 추가 유상증자도 추진할 계획이다. 금융권에서는 현재 10%의 지분을 보유한 KT가 특례법에 따라 대주주로 올라설 것인지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윤경근 KT 최고재무책임자는 올해 3·4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특례법 시행에 따라 소유지분을 34%까지 확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추가 증자 작업을 주도할 것임을 시사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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