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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린데코리아, 새 주인 찾기 속도붙나…맥쿼리·IMM·에어리퀴드 3파전

이달 중 우선협상자 선정, 이르면 3월 중 마무리

가격보다 산업이해도 등 비정성적 요건이 관건

린데코리아 우선협상 대상자가 이 달 중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후보자간 의견 조율이 한창 진행 중이다. 매각자측은 매각 작업을 신속하게 진행해 3월 말까지는 딜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린데코리아 매각주관사 도이치뱅크는 인수적격후보(숏리스트)에 선정된 IMM프라이빗에쿼티와 맥쿼리PE, 에어리퀴드와 논의를 진행 중이다. 당초 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던 TPG는 논의 대상에서 제외됐으나 딜이 오픈 비딩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추후 논의를 재개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린데코리아는 지난해 12월 본입찰을 거쳐 재무적투자자(FI)인 IMM PE, 맥쿼리PE, TPG, 전략적투자자(SI) 에어리퀴드를 인수적격후보로 선정했다. 거래규모가 1조원을 웃도는 만큼 후보들은 인수금융을 조달하는 출자확약(LOC) 등을 받아 자금조달 계획도 제출했다.

유일한 SI인 에어리퀴드는 미국 에어가스를 사들여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FI인 IMM PE와 맥쿼리PE는 상대적으로 기업결합 심사 부담이 덜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자금조달 측면에서도 세 후보 모두 비슷한 가격대를 제시했다. IMM PE는 최근 설정한 2조원짜리 로즈골드 바이아웃 펀드에서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에서 인수금융을 조달하기로 했다. 맥쿼리PE는 IMM과는 달리 인프라 펀드에서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IMM PE보다는 목표 수익률이 낮아 공격적인 배팅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에어리퀴드는 자체자금이 풍부한 데다가 대출금리 조건 협상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인수 금융기관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자측은 세 후보 모두 비슷한 가격을 제시한 만큼 가격적인 정성적 요소보다 비정성적 요건을 따져보고 있다. 매각주관사 도이치뱅크는 이르면 이달 중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3월 중 매각을 끝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린데코리아의 매각 대상이 기흥, 포항, 서산 등에서 운영하는 공장 및 시설 설비라 관련 산업의 이해도가 높은 후보가 승기를 잡을 가능성이 크다”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미뤄지는 것은 프로그레시브 비딩 방식으로 세부적인 조건을 매듭지은 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신속하게 매각을 종결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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