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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日평균 329→57건으로 뚝...서울 거래 6년만에 최저

아파트매매 이달16일까지 915건

집값도 0.09%↓ 10주 연속 하락





서울 아파트 값이 10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런 가운데 이달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도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거래량과 집값의 동반 하락이 지속 되고 있다. 일선 중개업소에 따르면 초급매만 간혹 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며 재건축 단지일수록 하락 폭이 크다는 설명이다.

1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월 2주(1월 1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하락했다. 지난주(-0.10%)보다 하락 폭은 다소 줄었지만 10주 연속 계속된 내림세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대출규제, 금리 인상, 전세시장 안정 등 각종 하방 요인으로 인해 관망세와 급매물 위주의 간헐적 거래로 보합과 하락이 반복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자치구별로는 양천구(-0.21%), 강동구(-0.16%), 은평구(-0.10%), 강북구(-0.04%), 동대문구(-0.11%) 등은 하락 폭을 키웠다. 지난해 보합이었던 영등포구(-0.03%)도 하락 전환했다. 대다수 수요자들이 급매물에도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전세시장 역시 신규 입주에 따른 공급물량 증가로 하락국면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지난주와 같은 -0.12% 떨어졌다. 특히 강남권에서는 금천구(-0.06%)도 하락 전환됨에 따라 강동(-0.35%)·서초(-0.29%)·송파(-0.23%)·강남구(-0.22%) 등 모든 구에서 내림세를 보였다.



아파트값 하락 속에 거래량도 급감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월 들어 16일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신고 건수 기준)은 915건으로 일 평균 57.2건 수준이다. 지난달(2,304건) 일 평균 74.3건에 비해 23.1%, 지난해 1월(10,198건)의 하루 329건 거래량보다 82.6% 감소한 것이다. 1월 기준으로는 2013년(1,196건) 이후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강남구 아파트의 거래량은 1월 1~16일 46건으로 구 전체의 하루 평균 거래 신고 건수가 2.9건에 그쳤다. 작년 12월 대비 15.9%, 작년 1월 대비 87.1% 감소한 수치다. 서초구와 송파구도 현재까지 신고 건수가 각각 34건, 46건으로 일평균 신고 건수가 각각 1.6건, 2.9건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팀 수석전문위원은 “9·13대책 효과에 더해 공시가격까지 대폭 오를 것으로 예고돼 당분간 거래 위축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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