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제작진이 함께 만드는 ‘두 도시 이야기’에서 북한의 도시 원산의 비경이 공개된다.
2019년 2월 초에 2부작 JTBC 특집 다큐멘터리 ‘두 도시 이야기- 속초 원산’(연출: 김명환, 박동일, 양인모)편이 방송된다. ‘두 도시 이야기 - 속초 원산’편은 지난 추석에 방송된 JTBC 미식 기행 다큐 ‘두 도시 이야기 - 서울 평양’편의 두 번째 시즌이다. ‘두 도시 이야기 - 서울 평양’ 편은 남북의 제작진이 남북의 입맛이 어떻게 변해 왔을지를 카메라에 담아 호평을 받았다.
‘두 도시 이야기 - 속초 원산’ 편은 강원도에 속한 두 도시의 모습을 담았다. 남북 제작진은 두 도시의 가을과 겨울의 매혹적인 모습을 담아내기 위해 속초와 원산, 설악산과 금강산을 오가며 2달간 심도 있게 촬영했다. 특히 국내 방송에서는 최초로 공개될 북한 제2의 도시 원산과 최고의 명산이라 불리는 금강산, 원산의 해수욕장 ‘송도원’ 등을 조명한다.
또한, 동해의 선물로 만들어지는 속초와 원산의 음식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한반도의 가장 흥미로운 불고기로 불리는 원산 돌불고기. 원산의 특산물인 돌을 불판으로 쓰는 원산불고기의 진면목이 공개된다. 해산물을 원료로 쓰는 가장 이채로운 잡채인 원산잡채의 조리과정, 명태를 고명으로 쓰는 속초의 함흥냉면, 광어를 고명으로 쓰는 원산회국수의 모습에서 비슷하면서 다르게 진화한 두 도시의 눈길을 끄는 음식들을 처음으로 비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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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도시 이야기’ 제작진은 “바다로 이어져 닮아있는 두 도시, 강원도의 속초와 원산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며,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 생활, 역사, 음식 등 익숙하면서도 낯선 두 도시의 모습을 흥미롭게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두 도시 이야기’ 서울 평양 편은 지난 11월 YWCA가 뽑은 ‘좋은 TV 프로그램상’에서 평화부문상을 수상했다. YWCA 측은 “생생한 평양 현지풍경과 남북 음식문화 조명으로 민족의 동질성을 확인하며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JTBC 2부작 특집 다큐 ‘두 도시 이야기 - 속초 원산’편은 2019년 2월 설 연휴 기간에 방송된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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