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켐텍이 2010년 3월 기존 포스렉에서 이름을 바꾼 지 9년 만에 사명 변경을 추진하는 것은 회사 정체성을 화학 분야로 분명히 정의하기 위해서다. 케미칼과 테크놀로지의 합성어인 켐텍에서 ‘테크’ 이미지를 분리해 화학업체로 거듭나겠다는 의미다. 포스코켐텍 관계자는 “과거부터 포스코케미칼로 변경하자는 내부 의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켐텍은 최정우 포스코 회장 체제에서 순항하고 있는 계열사다. 최 회장이 지난해 7월 포스코 회장이 되기 직전까지 포스코켐텍 사장을 맡았던 데다 미래 먹을거리로 꼽히는 이차전지의 핵심소재를 생산하고 있어서다. 포스코켐텍은 오는 4월 이사회에서 양극재 생산업체인 포스코ESM과의 합병안이 승인되면 음극재와 양극재를 함께 생산하게 된다.
/박한신 기자 hs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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