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생 5명 가운데 1명 이상은 법정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시급을 받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5일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에 따르면 지난 9∼16일 아르바이트생 5,65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시급 평균은 8,590원으로, 최저임금(8,350원)보다 240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월 조사 때(7,848원)보다 9.5% 높은 것으로, 최저임금 인상률(10.9%)에 거의 근접한 것이다. 응답자의 32.1%는 최저임금을 초과하는 급여를 받는다고 답했고, 46.7%는 정확하게 최저임금 수준을 받는다고 밝혔다. 나머지 21.2%는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교육·학원 아르바이트가 9,712원으로 가장 많았고 사무내근 8,668원, 생산노무 8,642원, 브랜드매장 8,459원, 일반매장 8,440원 등이 뒤를 이었다. 급여가 가장 낮은 업종은 편의점과 PC방 등 여가·편의 업종으로, 최저임금을 훨씬 밑도는 평균 8,192원이었다.
한편 최저임금이 얼마인지 알고 있다는 응답자(5,366명) 가운데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급여를 받는 비율이 19.2%에 그쳤지만, 모르고 있다는 응답자(288명)의 경우 58.0%에 달해 대비를 이뤘다. 이에 대해 알바몬 변지성 팀장은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아르바이트생의 권익을 제도로 아는 게 다양한 부당 대우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노진표 인턴기자 jproh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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