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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

현대중공업 노조가 25일 울산 본사 체육관에서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 개표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중공업노동조합




현대중공업 노사가 협상 7개월 만에 마련한 2018년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부결됐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25일 전체 조합원을 상대로 한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서 투표자 7,681명 가운데 찬성 2,825명(36.78%), 반대 4,830명(62.88%)으로 부결됐다고 밝혔다.

노조는 4사1노조 원칙에 따라 이날 함께 찬반투표를 벌인 현대일렉트릭도 부결됐으며, 현대건설기계와 지주사는 가결됐다고 밝혔다.



노조 집행부는 “조합원의 여론 수렴 등을 통해 향후 방향을 결정하고, 조속한 시일 안에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2018년 임단협을 상견례 후 7개월여 만인 지난해 말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으나, 노조 내부 문제로 문구 수정을 거쳐 지난 8일 최종 잠정합의안을 만들어 냈다. 기본급 동결(호봉승급분 2만3,000원 인상), 수주 목표 달성 격려금 100%+150만원 지급, 2019년 흑자 달성을 위한 격려금 150만원 지급, 통상임금 범위 현 700%에서 800%로 확대 등에 잠정합의했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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