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남동부 지역에서 25일(현지시간) 댐 붕괴 사고가 발생해 7명이 사망하고 200여 명이 실종됐다.
26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의 주도인 벨루오리존 인근 브루마디뉴 지역에 있는 댐이 무너졌다. 1991년 건설돼 광산개발업체 발리가 관리하고 있었던 댐이다. 광산 채굴 후 남은 찌꺼기를 보관하는 테일링 댐이다.
댐이 무너지면서 브루마디뉴 주민들에 대한 대피령이 내려졌고 흙더미가 쏟아져 인근 마을 가옥 수백채가 침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댐은 최근 이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균열이 생겨 무너진 것으로 분석됐다.
소방당국은 댐 주변 지역에 고립된 주민들을 구하기 위해 헬리콥터와 차량을 동원 구조작업을 펼쳤다.
댐 관리한 광산업체 발리의 파비우 슈왈츠먼 최고경영자(CEO)는 “댐 붕괴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며 “댐 붕괴 당시 300명의 근로자가 현장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고 현재 100여명의 소재를 확인했으며 나머지 근로자의 행방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댐 붕괴 사고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며 현지에 3명의 장관을 급파했다고 밝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26일에 헬기를 이용해 사고 현장을 직접 둘러볼 것이라고 전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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