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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리] 우주탐사, 국제협력이 토대 돼야

임철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 박태준 기자
  • 2019-01-27 16:57:52
  • 국회·정당·정책
[로터리] 우주탐사, 국제협력이 토대 돼야

우주 분야에서 대표적이고 규모가 큰 국제협력 프로젝트는 지난 1998년에 시작된 국제우주정거장 건설이다. 미국·러시아·유럽연합(EU)·일본·캐나다·이탈리아·브라질 등 16개국이 공동으로 건설과 운영에 참여했다. 이렇게 많은 나라가 참여한 것은 천문학적 비용 때문이다.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이러한 방식으로 우주강대국인 미국도 국제우주정거장을 건설하고 여러 나라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아쉽게도 한국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았다.

국제우주정거장이 우주 분야 국제협력의 상징이었다면 최근 우주탐사 분야에서 국제협력이 늘어나고 있다. 우주탐사에는 많은 비용이 투입되고 실패의 위험성도 크기 때문에 기술적·경제적 측면에서 국제협력이 추진된다. 지난해 프랑스국립우주연구원(CNES)을 방문했을 때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화성에 보낸 탐사선인 큐리오시티를 직접 운영하고 있었다. 화성토양을 분석하는 장비 등을 제공한 CNES가 미국 NASA 제트추진연구소와 서로 밤낮을 교대로 탐사선을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EU와 러시아는 화성탐사를 위한 엑소마스(ExoMars)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고 있으며 일본과 EU는 함께 소행성 탐사 프로젝트인 하야부사2를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우주개발에서 국제협력이 활발해지고 있지만 협력의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중요한 전제조건이 있다. 우선적으로 우리의 우주기술력이 상대국으로부터 인정을 받아야 되고 공동의 목표와 이익을 달성할 수 있도록 예산이 뒷받침이 돼야 한다는 점이다. 즉 우주탐사의 국제협력을 위해서는 탐사선을 개발하고 운용할 수 있는 기술력과 인력, 그리고 국가적으로 지속적인 우주탐사 계획을 유지하고 예산이 지원되고 있어야만 한다.

우리나라는 압축성장을 통해 비교적 빠른 속도로 우주기술을 축적해왔다. 인공위성 개발과 운영기술은 세계 수준에 근접해 있고 독자적으로 발사체 개발도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달 탐사선 프로그램에 미국 NASA와는 이미 국제협력이 이뤄지고 있다. 또한 미국 NASA를 중심으로 달 궤도에 우주정거장을 만들어 달 탐사나 화성진출 전진기지로 쓰자는 글로벌 프로젝트가 제안됐다. EU·캐나다·일본·러시아 등이 참여의사를 밝혔다. 우리 정부도 달 궤도 우주정거장 프로그램에 참여를 공식화하고 전문가그룹을 구성해 당 프로젝트에 참여를 희망한다는 의견을 미국에 전달했다. 이번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국제무대에서 우주개발 선진국으로 진입하겠다는 전략이며 우리나라의 우주기술력을 빠르게 도약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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