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 1구역 관리처분인가..40층 주상복합 단지로 변신

천호1구역 재정비촉진지구 주상복합 조감도/사진=강동구

집창촌이 밀집해 있던 서울 강동구 천호 1구역이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획득하며 정비사업에 막바지 속도를 내고 있다. 관리처분계획이란 재건축·재개발 사업장의 조합원별 분담금 등 사업의 권리배분을 결정짓는 단계로, 사실상 착공 전 마지막 행정절차이다.

강동구는 지난 24일 천호재정비촉진지구 ‘천호1 도시환경정비사업’의 관리처분계획을 인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천호1 재정비촉진구역은 1970년대부터 형성된 천호시장을 비롯해 오래된 재래시장과 집창촌이 있는 곳이다. 2003년 천호뉴타운지구로 지정된 후 2009년 정비구역, 2012년 조합설립인가, 2016년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거쳐 마침내 이달 24일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다.



정비 계획에 따르면 2023년까지 이 일대 2만7,510㎡ 부지에 지상 40층 규모 주상복합아파트 4개동 999가구, 오피스텔 264가구, 상업 및 업무시설 등이 들어선다. 착공은 2020년 예정이며 시공사는 중흥건설 계열사인 중흥토건이다.

인근 2,3,4구역도 사업을 착착 진행중이다 . 2구역은 2017년 말 관리처분인가를 받았고 4구역은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지난해 포스코건설을 시공사로 정했다. 3구역은 시공사 선정을 진행중이다. 천호재정비촉진지구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천호동 일대가 상업·업무의 중심지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천호 1구역의 관리처분계획이 인가돼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천호 재정비촉진구역의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명실상부한 동부수도권의 경제자립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동훈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