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015760)이 LG유플러스(032640)와 손잡고 고독사 위험에 놓인 취약계층 돌봄 서비스 확산에 나선다.
한전은 11일 강남지사에서 LG유플러스와 ‘1인 가구 안부 살핌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데이터 연계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전력사용 패턴과 통신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장기간 이상 징후가 발생할 경우 지자체가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이다. 이번 협약으로 한전은 통신 3사와 모두 연계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해당 시스템은 공무원의 전화·방문 부담을 86% 이상 줄이고 기존 사물인터넷(IoT) 기반 서비스 대비 약 6900억 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또한 별도의 기기 설치나 생활 간섭이 없어 이용자 만족도 또한 높게 평가되고 있다.
그 동안 운영 결과 현재까지 13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조하는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해당 서비스가 보건복지부 정책에 반영됐고 2024년 행정안전부 주관 ‘정부혁신 왕중왕전’에서 금상(대통령상)을 수상하며 혁신 성과와 공공 가치를 공식적으로 입증 받았다.
한전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데이터 기반 돌봄서비스의 기술을 고도화하고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서비스 전국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홍보 노력도 지속할 예정이다.
박종운 한전 ICT 기획처장은 “AI와 데이터는 이제 생명을 지키는 인프라”라며 “이번 협력이 돌봄 사각지대 없는 사회로 나아가는 실질적인 계기가 될 것이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기술 활용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