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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가전·TV 'A+'…스마트폰 'F'?

작년 영업익 2.7조…사상 최대

시그니처 등 프리미엄 제품 효과

MC사업본부는 15분기 연속 적자

LG전자(066570)가 프리미엄 가전을 앞세워 지난해 2조가 넘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그러나 스마트폰 사업은 15분기 연속으로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LG전자는 지난해 매출 61조3,417억원, 영업이익 2조7,033억원을 올렸다고 31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0.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9.5% 늘었다.





이는 ‘LG 시그니처’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에 집중한 성과로 분석된다.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매출 19조3,620억원, 영업이익 1조5,248억원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TV 사업을 하는 HE사업본부도 영업이익 1조5,185억원을 올렸다. H&A사업본부와 HE사업본부를 합친 가전 사업의 영업이익은 3조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률도 역대 최고치인 8.6%를 기록했다.

그러나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1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4·4분기 영업손실액은 3,223억원으로 전분기 1,460억원의 2배가 넘었다. LG전자는 “스마트폰 매출이 줄고 전략 스마트폰 판매를 위한 마케팅 비용의 증가로 영업손실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G7 씽큐(ThinQ), 하반기 V40씽큐를 출시하며 반전을 기대했지만 시장에서 성과를 내지 못한 결과다.



LG전자가 미래 사업으로 육성 중인 VC사업본부도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해 4·4분기 VC사업본부는 매출 1조 3988억원, 영업손실 274억 원을 기록했다. LG전자 측은 “신규 프로젝트가 양산에 돌입하고 지난해 인수한 헤드램프 업체인 ZKW의 실적이 반영되면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B2B(기업 간 거래)사업본부는 매출 5978억 원, 영업이익 149억원을 거뒀다.

LG전자는 건조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등 신성장 제품과 초프리미엄 브랜드를 통해 가전에서의 수익성을 유지하는 한편 MC사업본부와 VC사업본부의 역량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LG전자는 “새롭게 열리는 5G 시장에서 완성도 높고 경쟁력 있는 제품을 적기에 출시해 시장을 선점하고 스마트폰 사업의 새로운 기회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플랫폼화 및 모듈화 전략에 기반한 원가 효율화를 통해 손익 개선도 지속 추진한다”고 밝혔다.
/박효정·권경원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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